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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소설 : total 18 posts
2002/09/16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2 
2002/09/07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2002/07/11 거슬림과 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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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2  [자전소설]

1950년대에 일류 진공청소기 하나가 약간의 디자인 변화를 꾀했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급회전 프로펠러를 진공 호스 끝의 몇 인치 안쪽에 부착했다. 유입된 공기가
프로펠러를 돌리면 프로펠러 날이 실 보푸라기나 실 뭉치, 애완동물 털 등 호스를
막을 수도 있는 것들을 잘게 잘라버리는 것이다.
적어도 계획은 그랬다.
그러나 그 결과 수 많은 남자들이 갈가리 찢긴 음경을 쥐고 병원 응급실로 내달렸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신화는 그렇다.
...
새로운 서핑법을 개발중이다. 한 홈페이지를 방문한후 link란에 있는 모든 사이트를
열어 둘러본후 하나씩 창을 닫는다. 그러다 제일 마지막으로 닫아야 되는 사이트의 link란
에 모든 사이트를 열어두고 닫는다. 다시 재귀반복... 반복... 그러다 처음 방문한 사이트를
다시 보게 되는 순간 모든 창을 닫고 밖으로 나간다.
...
2002/09/16 01:13 2002/09/16 01:13



Posted by lunamoth on 2002/09/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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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전소설]

오늘 밤으로 잠 줄이기를 포기하기로 했다. 현재 나는 난독증에 걸려있다.
자동응답기에 남긴 전화번호를 몇 차례나 잘못 옮겨적었다. 운전을 하다가 졸고,
뒤차가 경적을 울렸을 때야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다.
...
때론 스쳐갈때마다 보이는 그 하나하나의 감정의 부산물들이 오히려 많은 이들을
피곤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나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
질문한다. 하지만 나는 설명할 수 없다. 설명할 수 없는 이유까지 설명할 이유는 없다.
...
오래전부터 인지 하고 그게 반복되다 보면 인정하고 수용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렇게 생각하는것이다. "외부소음 환경기준은 주간 65데시벨,
야간 55데시벨이라는데" 라고, 하지만 이내 "비행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72데시벨"
과 "2005년까지 `소음관련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이라는 간극을 이해하고는 잊어버리는 것이다.
...
2002/09/07 12:01 2002/09/07 12:01



Posted by lunamoth on 2002/09/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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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슬림과 역린  [자전소설]

그건 아주 오래전부터 앓아오던 병이었다. 지독하리만치 철저한...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그 근원조차 잊어버리고 치유조차 포기해버린...
나에게 있어 또 다른 짐이었다.
오랜 후에 다시 이 곳을 둘러본다는것은 내겐 그 무엇보다 더한 고통이 될것이다.
모든 거슬림을 억누르며 참아온 내게, 그 뒷짐지워진 순간들을 다시 마주한다는 것이...
그것은 또한 건드려서는 안될 한조각 비늘,
그 역린을 거스르는 순간이 이곳의 마지막이 될테니...
2002/07/11 03:16 2002/07/11 03:16



Posted by lunamoth on 2002/07/1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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