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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 : total 10 posts
2014/01/12 두기봉 감독 영화 감상 #1 (2/57) 
2014/01/12 텍스트큐브 스팸 댓글, 스팸 트랙백 IP 공유 (3)
2014/01/11 최근에 블로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2014/01/08 medium.com 류의 새로운 퍼블리싱 플랫폼 목록 (16)
2014/01/07 De Angeli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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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기봉 감독 영화 감상 #1 (2/57)  [감상/영화/외...]

벽수한산탈명금 | 碧水寒山奪命金 | The Enigmatic Case | 1980 | 액션, 미스터리

두기봉 감독의 첫 영화 감독작, 《벽수한산탈명금》. 전형적인 무협 영화의 궤를 따라가면서도 곳곳에 두기봉 감독의 인장이 보인다고 하면 전과 후를 뒤바꿔 과장해서 얘기하는 것이 될런지요? 중반부에 펼쳐지는 추격신과 뗏목을 통한 계곡 탈출, 후반부 슬로우 모션을 과하게 쓰면서 긴장감 있게 그려지는 2+1인의 대결씬을 보고 있노라면, 평범한 무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을추구하고자 하는 두기봉 감독의 면모가 느껴지곤 합니다. 나름의 미스테리와 서스펜스를 덧붙인 것도 흥미롭고요. 1980년 작품인 것을 감안해보면, 그리고 첫 영화 연출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출발이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찾아보니 종초홍 鍾楚紅 분의 데뷔작이기도 하네요. 두기봉 월드에서의 종종 보이는 탈주와 신념을 위해 뛰어드는, 기어이 어리석다 말할 수 밖에 없는 남주들의 모습들도 어쩌면 여기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7/10)




개심귀 3 - 개심귀당귀 | 開心鬼撞鬼 | Happy Ghost III | 1986 | 코미디, 드라마

2013년, 요즘 세대에도 《사랑과 영혼》 같은 영화가 유효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더욱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어쩌면, 더 이상 귀신과 유령은 전연령관람가에서도 소재로 쓰기에 어색해진게 아닌가 하는. (어떠한 연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전 시리즈에서) 행복한 귀신으로부터 초능력을 얻은 개심귀와 그 개심귀에게 본의 아니게 환생을 방해 받아 개심귀를 골탕을 먹이려는 귀신 서반향이 겪는 좌충우돌 난장을 담은 두기봉 감독의 두번째 영화 연출작 《개심귀 3 - 개심귀당귀》는 그런 유치함과 순진함을 태연하게 돌파하면서, 천진난만하게 펼쳐지는 코믹 멜로물입니다.

전반, 중반, 후반까지 오락 영화의 정수를 여실히 보여주며, 그 어떤 거리낌 없이 자유로운 상상을 시쳇말로 "깨알같이" 펼치는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두기봉 감독, 그리고 이 시절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치를 자연스레 조절하게 됩니다. 어쩌면 자신있게 자신만의 극단의 오락 영화를 추구하는 두기봉 감독의 모습도 상상이 가고요. (물론 이 영화에서는 액팅 디렉터로 역할이 한정적이었다고는 합니다만;) 생각보다 코미디, 로맨스의 매듭이 나쁘지도 않습니다. 앳띤 장만옥의 보기드문 장난끼 가득한 연기를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덧. 유령과 환생을 담은 얘기는 다시 생각해보면 간간히 언제나 있어왔던듯 싶네요. 차승원의 《귀신이 산다》 와 마크 레비의 소설을 극화한 《Just Like Heaven》 같은 작품들만 해도 2000년대 초 영화니 말이지요. 역시 관건은 소재가 아닌 표현에 있는 듯 싶습니다.) (8/10)





두기봉 감독, 영화 관련해서 올렸던 트윗 모아봤습니다.

2014/01/12 17:46 2014/01/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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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14/01/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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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트큐브 스팸 댓글, 스팸 트랙백 IP 공유  [블로그 이야기]

지난 몇 년간 수집한 텍스트큐브 스팸 댓글, 스팸 트랙백 IP 공유합니다. 2020년 1월 25일 현재까지 수집한 87,068개 IP 입니다. XML 형식은 J.Parker 님이 만든 텍스트큐브 스팸 필터 데이터 백업관리 플러그인을 통해 현재 쓰고 계신 텍스트큐브 블로그에 적용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수집하신 스팸 IP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일로 보내주시면 업데이트 해두겠습니다 :)


<주의!> 기존에 쓰시던 필터링 규칙이 있으시면 migrational="false" 를 migrational="true" 로 변경 저장하신 후 복원하시면, 기존 필터링 규칙이 유실되지 않습니다.

<필수!> 이 외에 FAS, EMB, Akismet, Draco, 영어환자, 중환자 플러그인 활성화도 추천합니다.



2020-04-09 목 오전 12:40
업데이트 스팸 필터 업데이트는 중단됐습니다. IP 계속 늘어나서 계속 추가하는게 큰 의미 없더군요. 영어 모두 차단 혹은 스팸 필터 서비스 연동을 추천합니다.

2014/01/12 11:51 2014/01/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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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14/01/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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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um.com 류의 새로운 퍼블리싱 플랫폼 목록  [블로그 이야기]

2013년 블로그, 퍼블리싱 플랫폼 Medium 이 나오면서 요즘 들어서 이러한 비슷한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듯싶습니다. 무언가 가볍고, 글쓰기/글읽기에 집중된, 주제 중심의, 사진 중심의, 심플한, 군더더기 없는, 비쥬얼 저널리즘을 위한, 몰입형 인터랙티브 저널리즘 (Immersive journalism) 을 위한, 스토리 텔링을 위한... 등등 새로운 형태, 형식의 블로그, 퍼블리싱 플랫폼 말이지요.

("아름답고 정형화되지 않은 레이아웃, 스크롤 방식, 풍부한 콘텐트, 정돈된 페이지, 콘텐트를 위한 사이드바의 활용, 펼쳐진 시원한 사진들, 여백의 역동성, 광고의 제거, 정형화되지 않은 타이포그래피 적용, 애니메이션" via http://www.slideshare.net/dangun76/snowfall-immersive-storytelling)

그래서 일단 모아두고 살펴보고자 업데이트 용 포스트 만들어둡니다. 혹시 아시는 비슷한 류의 서비스, 설치형 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업데이트 해두겠습니다 :) (2014-04-10 오전 3:19 추가 : 어느시점 부터 medium 류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블로깅, CMS 플랫폼을 바로바로 추가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텍스트큐브 2.0, 차세대 블로그 플랫폼을 위한 아이디어 12가지도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2014/01/08 00:17 2014/01/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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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14/01/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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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 Angelis  [나의 서재]

"실례지만 경위님은 살인 사건 전문 수사관입니까, 아니면 정치 사건 전문입니까." 벨보가 물었다.

"좋은 질문입니다. 어젯밤에는 살인 사건 전문인 내 동료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르덴티의 기록에서 여죄가 자꾸 나오니까 내 동료는 이 사건을 내게 떠넘긴 겁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정치 담당입니다. 그러나 제가 정치 담당으로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생은 간단하지 않더군요. 탐정 소설이 아니라서요."

"그건 나도 압니다."  벨보가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대답했다.

“Excuse me,” Belbo asked, “but just out of curiosity, are you homicide or political?’’

“Good question. My opposite number from homicide was here last night. After they found a bit more on Ardenti in the records, he turned the case over to me. Yes, I’m from political. But I’m really not sure I’m the right man. Life isn’t simple, the way it is in detective stories.”

“I guess not,” Belbo said, shaking his hand.

이 장면도 『푸코의 진자』 에서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까소봉, 벨보, 디오탈레비도 매력적이지만, 데 안젤리스 경위도 왠지 모르게 끌리더군요. 무언가 소시민의 마치 《스파이 게임》 에서 한번 좌절하고 이제는 닳고 닳은 생활인이 된 톰 비숍 요원이나, 《한자와 나오키》 에서 약하게 그려지는 콘도 같은 모습이랄까요? 가끔은 시작과 끝이 분명한, 모든 게 적절한 설명으로 이뤄진, 동기와 원인과 현상과 결말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추리소설 속 세계 같은 안전한? 세상을 꿈꾸지만, 이미 그런 세계가 아님을 깨달은, 그런 인물.
2014/01/07 23:51 2014/01/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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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14/01/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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