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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 : total 5 posts
2008/10/28 800만 가지 죽는 방법 (8)
2008/10/20 The Office | Truthful TV Title Cards (2)
2008/10/05 연극 아트 (8)
2008/10/04 Chaotic Good Elf Bard Mage (7)
2008/10/03 고고7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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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만 가지 죽는 방법  [나의 서재]

"그 책에 토끼 마을이 나오거든요. 인간들에 의해 길들여진 토끼들의 마을이죠. 인간들이 토끼를 위해 음식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식량은 충분해요. 식량을 주는 사람들이 이따금 덫을 놓아 토끼 고기를 먹으려고 드는 것만 빼면 토끼 천국이라고 할 수 있죠. 살아남은 토끼들은 절대로 덫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덫에 걸려 죽은 친구들에 대해 말하는 법이 없어요. 그들은 덫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는 듯이 죽은 동료들이 아예 살았던 적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히 행동하기로 무언의 약속을 한 셈이죠."

"뉴요커들이 마치 그 토끼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여기 사는 건 문화든 일자리든 간에 이 도시가 주는 뭔가가 필요해서죠. 그리고 이 도시가 우리 친구나 이웃들을 죽일 때 우리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보죠. 그런 기사를 읽으면 하루나 이틀쯤은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곧 잊어버리는 거예요. 잊어버리지 않으면 그 일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으려면 이 도시를 떠나야 하는데 떠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우린 마치 그 토끼들 같아요. 그렇죠?"
로렌스 블록의 소설 『800만 가지 죽는 방법』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은 물론 제목이 언급된 매튜 스커더의 나레이션 부분도 있었지만, 앨리스 심킨의 저 진술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은 우리다"가 떠올려져서 그랬는지, 아니면 하드보일드를 더 이상 비장미가 아닌 현실로 읽어야 하는 순간이 울적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2008/10/28 01:02 2008/10/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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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10/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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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Office | Truthful TV Title Cards  [감상/영화/외...]

The Workplace of Jim & Pam
Truthful TV Title Cards — Glark (via True Believer)

가끔 이런 Demotivational Posters 혹은 악마의 사전식의 이면/정면을 파고드는 풍자를 볼 때면, 그 연상의 기발함에 잠시나마 경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언젠가 말했던 대로 짐과 팸의 오피스 로맨스 쪽에도 물론 적잖은 무게감이 있습니다만, 어느 분 댓글처럼 "Things That Would Normally Get You Fired" 쪽에도 동감이 갑니다 :D "아는 사람만 아는" 에서 "알 만한 사람은 아는", "추천 미드"가 된 감이 없잖아서 푸탄의 사인회 심정이긴 합니다만, 시즌을 거듭해가도 여전히 페이소스를 자아내는 마이클의 모습에 계속해서 오피스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즌5 들어서 시작된 홀리(에이미 라이언 분)와의 로맨스 부분도 기대가 되고요  ♥_♥
2008/10/20 23:35 2008/10/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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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10/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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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아트  [감상/영화/외...]

lunamoth 4th :: 연극 아트 앵콜 - 귀여운 수컷들의 우정 파헤치기

규태: 하얀 구름 아래로 하얀 눈이 내립니다. 하얀 구름도 하얀 눈도 보이지 않습니다. 땅에 쌓인 하얀 눈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위로, 한 사람이 스키를 타고 내려옵니다. 계속해서 하얀 눈이 내립니다. 그 사람이 멀리 사라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서 하얀 눈이 내립니다. 내 친구 수현이가 그림 한 점을 샀습니다. 1미터 20에 70 정도 되는 그림입니다. 그건 한 사람이 공간을 가로질러 저 멀리 사라지는 걸 표현한 그림입니다.

2004년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초연됐던 연극 아트가 SM아트홀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번에 10번째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아트는 그리 바뀐 것이 많지 않습니다. 수현이 산 "앙트로와" 그림의 가격이 1억 8천에서 2억 8천으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는 것 말고는, 규태(권해효 분), 수현(조희봉 분), 덕수(이대연 분)의 주름이 조금 늘었다는 것 말고는, 아트의 세 친구 모습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그림 하나를 놓고 펼쳐지는 세 남자 우정의 우여곡절 해체, 봉합기가 절절한 웃음과 더불어 90 여분을 알차게 채워갑니다. 영원한 삼촌, 만년 과장, 소시민, 이웃집 아저씨 같은 행동하는 배우 권해효가 그리는 직설적인 수현과 인텔리 연기가 의외로? 어색하지 않은 조희봉이 연기하는 미워하기 어려운 깐깐한 미술애호가 수현, 넉넉한 풍채 그대로 호탕하고, 정열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이대연의 덕수까지. 2005년 공연 당시의 아트의 재치와 힘을 잃지 않고 여전히 보여줍니다.

연극은 취향의 문제를 넘어서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는 우정의 변천을 한 폭의 크로키처럼 잡아냅니다. 문제는 수현의 스놉 기질도, 규태의 내지르는 언사도, 덕수의 부화뇌동도 아닐 겁니다. 멀리 있어 때때로 만나 즐거운 우정은 단지 그만큼의 시간차와 각자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고 느끼게 될 뿐입니다. "순결한 오브제", "앙트로와"의 그림을 보는 시각차 속에서는 결코 동질화될 수 없지만, 다름의 인정 속에서, 우정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은 다시 봐도 빛바래지 않은 연극 아트의 재미와 동감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 Tungsten C


2008-10-13 오후 11:51
배우 권해효를 만나다 - 프레시안
2008/10/05 23:19 2008/10/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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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10/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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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otic Good Elf Bard Mage  [감상/게임]

I Am A: Chaotic Good Elf Bard Mage

Alignment:
Chaotic Good characters are independent types with a strong belief in the value of goodness. They have little use for governments and other forces of order, and will generally do their own things, without heed to such groups.

Race:
Elves are the eldest of all races, although they are generally a bit smaller than humans. They are generally well-cultured, artistic, easy-going, and because of their long lives, unconcerned with day-to-day activities that other races frequently concern themselves with. Elves are, effectively, immortal, although they can be killed. After a thousand years or so, they simply pass on to the next plane of existance.

Primary Class:
Bards are the entertainers. They sing, dance, and play instruments to make other people happy, and, frequently, make money. They also tend to dabble in magic a bit.

Secondary Class:
Mages harness the magical energies for their own use. Spells, spell books, and long hours in the library are their loves. While often not physically strong, their mental talents can make up for this.

Deity:
Hanali Cenanil is the Chaotic Good elven goddess of love, beauty, and art. She is also known as the Heart of Gold and Lady Goldheart. Her followers delight in creation and youth, and work to spread happiness, love, and beauty. Their preferred weapon is the dagger.

Find out What D&D Character Are You?, courtesy of NeppyMan (e-mail)

Detailed Results:

2008/10/04 22:00 2008/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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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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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70  [감상/영화/외...]

《맘마미아》 싱어송 버전의 사례도 있긴 하지만, 음악 영화 관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음악을 좌석에 앉아서 "관람"해야만 한다는 것인 듯싶습니다. 70년대 시대 상황을 은근히 주시하면서도, 전체적인 구성은 공연 실황 비디오에 가까운 《고고70》의 딜레마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블스의 음악/공연 연대기를 보조하는 드라마 부분의 얼개가 이입을 주저하게 하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곡이 전환되고 한번 놀아보자는 외침을 듣는 와중에도 다소간의 공허함이 맴도는 것은 단지, 80년대생의 낯섦만은 아닐 테고요. 그래도 조승우의 "소울", "로큰롤", 신민아의 "고고 댄스"는 물론 즐겨볼 만합니다 :)

- Tungsten C
2008/10/03 20:40 2008/10/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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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8/10/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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