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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8 : total 1 posts
2006/09/18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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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감상/영화/외...]

그래 아무것도 아닐 수는 없다.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닐 것이다. 마치 벌꿀 속에 오롯이 담겨 있던 한 잎 한 잎의 네 잎 클로버처럼, 결코 신겨주지, 신어보지 못했던 나이키 신발처럼, 모든 것을 적시고 있는 이 가을비처럼, 가슴 시리도록 안온한 그 모든 것들처럼...

영원히 풀어놓지 못할 것 같은 얘기를 꺼내놓고 당황하며, 어느새 다가온 시간의 이정표에 당혹해하며, 용서할 수 없는 상처들로 울음마저 버거운 당신을 바라본다. 누군가의 짐을 덜어준다는 것은 다시 그만큼의 자리를 비우고 깊숙이 한편에서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슬비가 그치고 하나 둘 사라져 버린다 해도 "의미는 있다. 있었다. 여기에..."
2006/09/18 00:42 2006/09/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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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9/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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