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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한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얘기하면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정확히 오늘로 올블로그가 문을 연지 1년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한 블로그에서 "블로그센터"의 테스트 신청을 받고 있는것을 보고 가입한 것이 작년 9월 13일 이었나 보다. 그리고 얼마후 올리브색 바탕의 올블로그(2004년 10월 31일의 스샷 - 관련글) 문을 열었다. 등록된 블로그의 피드를 나열하는 방식은 기존 블로그코리아와 다를 바 없었지만 몇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바로 추천을 통한 이른바 "알찬글"의 선정이었다. 기존 블코의 조회수 기준의 인기글 선정 보다 정확성?이 높고 최근글의 추천 순위 또한 제공해서 블로그 간의 소통의 즉흥성 부분을 향상시킨점 등은 주목할만 했다. 어느샌가 "블코보다 올블이 재밌다"는 사람이 늘기 시작한 것도 그때 부터 였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 시간 블로그를 비워두었다가 다시금 블로깅을 재개 하면서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게 된것도 올블로그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Greymatter 시절의 karma vote를 생각하며 붙여둔 올블 추천기능의 여파 때문인지(笑) 알찬글에도 몇번 오르고 하면서 현재 태터툴즈 통계의 리퍼러 순위에서 올블로그가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어느샌가 웹브라우저의 alias(일종의 주소창 단축키) 로 지정해 두고 매일 방문하게 됐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늘이님 블로그의 올블로그 관련 카테고리를 엿보고 있으면 이런저런 발전상이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수·집·거·부 기능, 캐릭터, 추천 기능, 알찬글 RSS 지원, 수집 필터링, 검색, 수동수집 (일종의 ping), 나의 추천글, 포드캐스팅, Atom 지원, 주제별 Tagcloud 등 이런저런 발자취를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새로운게 필요하다."는 것에서 출발.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측면 역시 블로거들의 관심과 애정을 갖게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여담이지만 포켓기능이 "아직도" 구현이 안되고 있는 것은 의문이다. :p)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작년 언젠가 "블로그에 대한 몇 가지 잡담" 이란 글에서 제시했던 "문자열 필터링으로 주제별 카테고리 분류를 지원" 이란 생각이 올해 올블로그에서 구현되기도 했다. 이렇게 블로거들과 호흡하며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을 놓치 않는 모습 역시 내가 올블을 곁에 두고 있는 몇가지 이유중 하나일것이다. "모두의 블로그, 모두의 올블로그"로서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바이다.

귀사?의 발전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축사를 마칩니다 ;)

덧. 관련기사

아거님 블로그에서 볼 때는 서명을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는데 오늘 한 블로그에서 다시 보고 문득 기시감이 들어 찾아보니 뉴요커지의 카툰니스트 Alex Gregory 의 그림이었다. 일전에 한 잡지 부록 다이어리에서 보고 참 재기 넘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시트콤 작가이기도 했다. 메시지를 간명하게 전한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카툰들을 넘겨가며 다시한번 확인을 하게 됐고...

지나가다 나의 첫 PC 가 보이길래 낼름. Apple ][ 의 낭만 얘긴 여기 저기서 했으니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