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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19 : total 4 posts
2005/07/19 자리비움 (6)
2005/07/19 장국영이 죽었다고? (2)
2005/07/19 메모 
2005/07/19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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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비움  [마우스 포테이토]

개인적으로 2003/08/12 이후로 현재까지 따로 메신저 상태를 자리비움으로 의도적으로 설정해 놓은적은 없는 것 같다. 얼마전 AKI 님의 글을 보면서 "자리 비움" 이 단순한 단어적 의미를 넘어서 취사선택의 뉘앙스를 함의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리고 이미 오래전에도 논의된 바 있었던것을 발견했다. (만박, hof)

애드키드님이 오늘 쓰신 글
에선 다른 의미에서의 메신저 사용의 난점을 얘기하고 있다. 배려없이 필요에 따라 찾고, 원하는 것을 얻고나면 그뿐인 휘발성의 "Instant" 관계. 시스템이 부추긴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일상의 단면을 엿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자동응답기를 꺼둬야 될것 같다.
2005/07/19 23:08 2005/07/19 23:08



Posted by lunamoth on 2005/07/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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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국영이 죽었다고?  [감상/영화/외...]

유예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점에 잠시들러 책을 읽고 간다고 집어든 책이 (아래 글에서도 보이는) 김경욱의 소설집 『장국영이 죽었다고?』였다. 결국 단편 몇편을 읽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서점 멤버쉽 카드를 꺼내들게 되었다.

그리고 소설을 읽고나서 본 KBS 드라마시티 <장국영이 죽었다고?>, 김영하의「엘리베이터~」원작 베스트극장도 그랬지만 주변인물들을 불어넣고 감상을 극대화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주인공끼리 연결고리를 남겨 두는 각색 과정은 엇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여하튼 적절한 영화와 배경음악 삽입이 마음에 들었다. 임재범의 "살아야지" 가 후반부에 깔렸던 것이 개인적으로 더 큰 플러스 요인이기도 했고. 비록 언급되진 않았지만 소설 속의 (광)개토 PC 방의 간판 아이템도 사뭇 재밌는 발견이기도 했다.

"2003년 4월 1일 장국영은 죽었다. / 그러나 죽는다고 추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추억은 결코 현실이 될 수 없지만, 추억은 현실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 / 현실은 여전히 삭막하겠지만, 그로 인해 나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을 만났다."

"가슴은 여전히 두근 거렸다. 특별히 가야 할 곳은 없었지만 그 자리에 더 머물면 안된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딱히 가야 할 곳이 없었기에 어디든 갈 수 있었다."

드라마에서 그렇게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각자의 추억을 반추하며 묵념을 하고 해피 투게더의 반주에 맞춰 나름의 탱고를 잠시 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드라마시티, 장국영이 죽었다고 by 독존
2005/07/19 07:04 2005/07/19 07:04



Posted by lunamoth on 2005/07/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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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  [나의 서재]

"니체가 말했다. 자신을 혐오하는 자는 스스로를 혐오하는 자신을 사랑한다. 나는 스스로를 혐오했고 혐오하는 자신을 기꺼이 사랑했다. 사랑해서 상상 속의 그 사내보다 가까스로 우월할 수 있었다."

"프루스트는 말한다. 모든 것이 환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은 없다. 성대한 결혼식으로 끝을 맺은 수많은 낭만적 서사가 결혼 이후를 다루지 않는 것은 '영원한 사랑'이 환상임을, 일종의 이데올로기임을 반증한다."

"롤랑 바르트는 말한다. 독창성의 진짜 처소는 그 사람도 나 자신도 아닌, 바로 우리의 관계이다. 따라서 빛나는 사랑을 위해 당신이 쟁취해야 하는 것은 그, 혹은 그녀가 아니라 그, 혹은 그녀와의 독창적인 관계이다."

- 김경욱,「낭만적 서사와 그 적들

손정수, 「서사냐 스타일이냐 - 젊은 작가들의 장편세계」 4. 탈낭만화의 서사를 다시볼 것. "서술자의 직접적인 담론이 작가의 그것으로 환원되지 않는 것은 문헌 자료들이 담론의 주관성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5/07/19 01:52 2005/07/19 01:52



Posted by lunamoth on 2005/07/1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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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입  [감상/영화/외...]


침입 The Uncertain Guest
침입자를 피해가는 와중에 침입자로 변모하는 아이러니. 나직히 스며드는 신경쇠약과 약간의 스릴, 난감한 유머들. 펠릭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길렘 모랄레스 감독의 답변 등. 판단 유보.

리얼 판타스틱 영화제 2005.07.18.13:30 필름포럼 1관

- Tungsten C


□ 관련글
[GA] '길렘 모랄레스' 감독의 리얼판타스틱영화제 <침입>사건
우량시민 에드워즈 Able Edwards (2004)
복사가게 소년 / 노는 회사 라이엇
X됐다, 피트 통 It’s All Gone Pete Tong (2004)

□ 관련링크
Real Fantastic Film Festival
FILM2.0, CINE21
2005/07/19 00:20 2005/07/19 00:20



Posted by lunamoth on 2005/07/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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