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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 : total 64 posts
2005/05/23 타임 선정 위대한 영화 100편 (6)
2005/05/23 오늘의 야식 (6)
2005/05/22 warez (11)
2005/05/21 이제 그만 두려한다. (9)
2005/05/21 앙드레 말로 탄생 10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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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야식  [길 위의 이야기]

대개가 그렇다. 이 정도 시점에선 잠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뭐라도 먹고 허기를 채우고 나서 막판 스퍼트를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대로 자고서 명일을 기약할 것인가...

어김없이 냉장고를 이리저리 뒤져보았지만 별다른 수확이 없었다. 뭐 간단하게 야참거리가 없을까 생각을 하던 찰나 스팸위에 증정품으로 붙어 있는 장조림이 보였다. 백설 양념 간장이 촉촉한 장조림 ("메추리알과 꽈리고추가 통째로" 라는 소제목의)

아무리 그래도 장조림만 먹긴 그래서 찾아본 결과, 농심 따끈따끈한 햅쌀밥이 보였다. 그 옆에 또한 증정품으로 붙어 있는 대한상사 알찬 재래김 9절 10매를 그냥 지나치는 것은 물론 인간의 도리가 아니였고.

그렇게 어느덧 전자렌지는 2분간 돌아가기 시작했고 몇분도 안돼 59g의 장조림과 210g의 햇반과 9절 10매의 재래김은 흔적을 감추었다. "간단한" 야식거리로 더할나위없는 메뉴였다. orz.
2005/05/23 00:40 2005/05/23 00:40



Posted by lunamoth on 2005/05/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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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ez  [코드 네임/w4r3z]

사실 이런 식의 대중화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이제 국외에까지 유명세를 떨칠 정도가 됐으니. 유착관계에서 정보유출까지 이미 갈때까지 가버린 상태. 한류전도사라니 재밌기도 하고, 다운(로드) 증후군애처롭기만 하다. 여튼 점점 (어떤 의미로든) 치열해져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나 또한 황성 옛터가 떠올려 진다.
2005/05/22 17:50 2005/05/22 17:50



Posted by lunamoth on 2005/05/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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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그만 두려한다.  [길 위의 이야기]

처음에는 적잖게 기뻐했다. 한 단계 올라섰음을... 허나 그것도 잠시뿐, 머잖아 산적한 일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올라갈수록 더욱더 살벌해져 가는 공기 속에서 작은 행동 하나에도 조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예전과는 다른 환경과 다른 사람들이 물론 부담스러웠고.

그래도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끊임없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궂은일을 도맡아가며 모든 공을 동료에게 돌리며.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내게 남은 건 예전과 똑같은 허름한 옷뿐이었다. 종종 쫓겨나기도 하고 종종 가당찮은 질책을 들을 뿐이었고, 조금씩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무엇 때문에 내가 뛰어다니고 있는지에 대해서... 누구를 위해 나의 공을 남에게 돌리고 있는지를... 늘어가는 담배와 초라한 성과 앞에 남루한 패배감만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말했었지 "1할 2푼 5리의 승률로, 나는 살아왔다."라고...

이제 그만 두려한다. 모든 이들을 뒤로 한 채 언제 그랬었느냐는 듯이 담담히... 그럼 모두들 안녕히...


more..

2005/05/21 17:05 2005/05/21 17:05



Posted by lunamoth on 2005/05/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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