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재밌는 친구다. 플레이어 스스로 재생하고자 하는 음악만 재생하고 아무도 모르게 몇몇 음악파일은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나몰라라 한다. 몇번씩 나의 실책인지 확인하고 플레이 리스트를 확인하지만 외견상으로는 정상이다.
결국 내가 찾은 해결책은 파일명을 단순 숫자로 구성하는 방법이었다. 그러자 그 단순무식한 친구는 언제 그랬냐는듯 제대로된 음반을 완성시켜 놓았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포맷(음악을 넣을때마다!) 또는 ipod_control 디렉토리 삭제" 라는 방안과 함께 여러 분석들이 눈길을 끌었다. ("파일이름이 한글이면 안된다는 설. tag 에 아티스트외에 모두 삭제하면 된다는 설. 포맷해주면 된다는 설.") 본고장에서도 논의가 됐던것 같고. 음질 또는 AAC 변환 무공도 있다고 하고...
태그별 정렬로 인한 스트레스에 소실현상까지. 가끔 거리에서 셔플을 마주칠때마다 기묘한 동병상련을 느낄 것만 같다. orz;
덧 하나. "아이튠즈 4.8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수정" 됐다는 리플도 보이는 군.
덧 둘. mlipod를 한번 써봐야 겠다. (와이어드, 제닉스, 여름하늘)
덧 셋. mlipod 가 완벽한 해결책인듯, 빠른 접근성에다 소실현상도 없고... 굿!
1
◀ Newer Posts | ▲TOP | Older Posts ▶
| 아이팟 셔플에서의 소실현상 [하드웨어]
2005/05/25 03:48
2005/05/25 03:48
Posted by lunamoth on 2005/05/25 03:48
(0) comments
| 릴레이 블로그 - 내 인생의 영화 - lunamoth [감상/영화/외...]
Arnie님으로 부터 영화 바톤을 이어 받아 내 인생의 영화에 대해 적어 보려 합니다 (초하류님 버전). mrkwang님 버전 영화 바톤도 차후에 써볼 생각입니다.
<파이트 클럽>도 있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도 있겠고, 스콜세지와 드니로의 작품 등등이 있겠지만 역시 제겐 <쇼생크 탈출>을 손꼽을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아마도 어느 명절 연휴, 특집영화로 공중파에서 뒤늦게 본것으로 기억납니다. 아직도 김병관님 더빙의 레드역(모건 프리먼분) 나레이션이 사뭇 떠오릅니다. (쇼생크 탈출 KBS 방영판 성우진)
여튼 그 날의 그 새벽녘 브라운관 속에서 뿜어 나왔던, 영화라는 매체가 안겨다준 감정의 울림은 지금껏 그 어떤 영화보다 강했던것만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오래전 홈페이지라는 것을 처음 만들었을 때 감상글을 처음 작성한것이 이 영화였음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죠.
사뭇 치기어린 어조의 6년전 그 글을 낯부끄럽지만 찾아 옮겨 봅니다.
숨막힐듯 억눌려 있는것만 같았던 시절 이 영화와의 만남은 일종 또 다른 해방감을 맛보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럼에 한없이 열광했던것 같고요. 인터넷 - 56K 모뎀시절 - 검색창에 처음 쓴 검색어도 Shawshank Redemption 이었고, 그렇게 찾아낸 어느 핀란드인의 팬사이트를 꽤나 들렀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관련글), 그리고 스티븐 킹의 원작부터 포스터, VHS, VCD, DVD 수집도 시작됐고요.
처음 DivX 리핑해본 영화도 물론 쇼생크 탈출 이었고, 인터넷을 시작한 후 아직까지 변함없는 메일 시그너쳐 또한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란 쇼생크 탈출의 태그라인 입니다.
언제나 심산할 때쯤 몇번씩 보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언제까지나 그 첫번째 자리에서 계속 머무를듯 싶기도 합니다. "유치하게도" "포레스트 검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여전히 top 250: #2인것을 보면 모든 경계를 넘어선 애뜻한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 차후에 또 다른 글을 기약하며... ;)
초하류 - 폐인희동이 - Arnie - lunamoth - 따로 다음 주자를 적어두지 않겠습니다. 쓰시고 싶은 분이 있으시면 쓰시고 트랙백 주시길 ;)
관련글 : 영화 바톤 그 두번째 버전
<파이트 클럽>도 있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도 있겠고, 스콜세지와 드니로의 작품 등등이 있겠지만 역시 제겐 <쇼생크 탈출>을 손꼽을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아마도 어느 명절 연휴, 특집영화로 공중파에서 뒤늦게 본것으로 기억납니다. 아직도 김병관님 더빙의 레드역(모건 프리먼분) 나레이션이 사뭇 떠오릅니다. (쇼생크 탈출 KBS 방영판 성우진)
여튼 그 날의 그 새벽녘 브라운관 속에서 뿜어 나왔던, 영화라는 매체가 안겨다준 감정의 울림은 지금껏 그 어떤 영화보다 강했던것만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오래전 홈페이지라는 것을 처음 만들었을 때 감상글을 처음 작성한것이 이 영화였음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죠.
사뭇 치기어린 어조의 6년전 그 글을 낯부끄럽지만 찾아 옮겨 봅니다.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둘 것 이다.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네가 쇼생크를 접한 것은 어느 명절때의 TV 영화로 일 것이다. 비록 TV의 화면 속의 영화가 영화관에 비견할 수는 없을 지언정 그 날의 감동은 어떤 영화보다도 나에게 큰 파동을 남겼다. 난 그 날이후 자유를 꿈꿨다... 오늘에까지 이르도록...
"쇼생크 탈출을 그저 탈옥영화로 보는 것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정신병원 영화로 보는 것과 같다 여기서 교도소란 인생에 대한 은유이다 자신의 뜻대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하는 사람 들이 많지 않기에 이 영화는 교도소인의 이야기 라기보다는 교도소 밖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래서 이 영화 쇼생크는 특수한 상황에 처한 보통인간의 이야기이다."
이게 그 이유 였을까? 네가 쇼생크를 좋아하게된. 자유의지의 갈망. 그리고 적응과 길들여짐과 익숙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난 오늘도 자유를 꿈꾼다. 지후아타네오. 추억이 없는 곳. 망각의 바다. 앤디가 바랬던 것처럼
나는 앤디가 그 곳에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내가 국경을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내 친구를 만나서 악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태평양이 내가 꿈에서 본 것처럼 그렇게 푸른 빛이기를 바란다. 나는 바란다…….
1999/08/09(18:42)
네가 쇼생크를 접한 것은 어느 명절때의 TV 영화로 일 것이다. 비록 TV의 화면 속의 영화가 영화관에 비견할 수는 없을 지언정 그 날의 감동은 어떤 영화보다도 나에게 큰 파동을 남겼다. 난 그 날이후 자유를 꿈꿨다... 오늘에까지 이르도록...
"쇼생크 탈출을 그저 탈옥영화로 보는 것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정신병원 영화로 보는 것과 같다 여기서 교도소란 인생에 대한 은유이다 자신의 뜻대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하는 사람 들이 많지 않기에 이 영화는 교도소인의 이야기 라기보다는 교도소 밖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래서 이 영화 쇼생크는 특수한 상황에 처한 보통인간의 이야기이다."
이게 그 이유 였을까? 네가 쇼생크를 좋아하게된. 자유의지의 갈망. 그리고 적응과 길들여짐과 익숙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난 오늘도 자유를 꿈꾼다. 지후아타네오. 추억이 없는 곳. 망각의 바다. 앤디가 바랬던 것처럼
나는 앤디가 그 곳에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내가 국경을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내 친구를 만나서 악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태평양이 내가 꿈에서 본 것처럼 그렇게 푸른 빛이기를 바란다. 나는 바란다…….
1999/08/09(18:42)
숨막힐듯 억눌려 있는것만 같았던 시절 이 영화와의 만남은 일종 또 다른 해방감을 맛보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럼에 한없이 열광했던것 같고요. 인터넷 - 56K 모뎀시절 - 검색창에 처음 쓴 검색어도 Shawshank Redemption 이었고, 그렇게 찾아낸 어느 핀란드인의 팬사이트를 꽤나 들렀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관련글), 그리고 스티븐 킹의 원작부터 포스터, VHS, VCD, DVD 수집도 시작됐고요.
처음 DivX 리핑해본 영화도 물론 쇼생크 탈출 이었고, 인터넷을 시작한 후 아직까지 변함없는 메일 시그너쳐 또한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란 쇼생크 탈출의 태그라인 입니다.
언제나 심산할 때쯤 몇번씩 보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언제까지나 그 첫번째 자리에서 계속 머무를듯 싶기도 합니다. "유치하게도" "포레스트 검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여전히 top 250: #2인것을 보면 모든 경계를 넘어선 애뜻한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 차후에 또 다른 글을 기약하며... ;)
초하류 - 폐인희동이 - Arnie - lunamoth - 따로 다음 주자를 적어두지 않겠습니다. 쓰시고 싶은 분이 있으시면 쓰시고 트랙백 주시길 ;)
관련글 : 영화 바톤 그 두번째 버전
2005/05/25 01:37
2005/05/25 01:37
Posted by lunamoth on 2005/05/25 01:37
(4) comments
1
◀ Newer Posts | ▲TOP | Older Posts ▶
◀ Newer Posts | ▲TOP | Older Posts ▶
Copyleft ©, CC, 2000-, Lunamoth. All Lefts Reserved.
Powered by TEXTCUBE 1.7.9 : Con moto, Designed by jucina.
Profile
Contact
Contact
|
lunamoth 4th - 최근 글
2024년 올해 최고의 지름
루나모스 @ 블루스카이 스웨이드 내한 공연 (Suede... 탭댄스 ver 2.8 (구글 크롬... (1) 2023년에 구매한 것, 듣고,... lunamoth @ Threads lunamoth @ Bluesky 미밴드7 아날로그+디지털... 2022년 구매한 것 중에 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 (2) lunamoth 뉴스레터 (3) Suede - Autofiction 헌트 HUNT (2022) 미밴드7 1주일 사용 장점/... 2021년 구매한 것 중에 마... 트위터 스페이스 사용법,... 2020년 구매한 것 중 마음... 2020년 영화 베스트 Top 5 #WoW 어둠땅 암사 단축키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 |
- Recent Comments |
Claude 로 만드는 유저스크... by lunamoth at 2024 날렵하고 깨끗한 윈도우를... by lunamoth at 2024 백만년 만에 와우 암사 단... by lunamoth at 2024 와우 탈것 363개 중 즐겨찾... by lunamoth at 2024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 2... by lunamoth at 2024 구글 크롬 갑자기 사이트... by lunamoth at 2024 2024년 2월 13일 오후 7:33... by lunamoth at 2024 안전한 온라인 생활을 위한... by lunamoth at 2023 |
Follow @lunam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