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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4/24 : total 3 posts
2005/04/24 한 모금 (6)
2005/04/24 선행열차 고장으로... 
2005/04/24 영화관이 좋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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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모금  [길 위의 이야기]

2005/04/24 23:43 2005/04/24 23:43



Posted by lunamoth on 2005/04/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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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행열차 고장으로...  [길 위의 이야기]

선행열차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라는 방송이 나온다. 지하철 5호선이 오후 1시경 열차 고장으로 인해 1시간 동안 운행이 지연되었습니다. 라는 뉴스 단신이 불길하게 뇌리를 스친다. 그건 그렇고...

어젠 베트남전 종전 30돌 기념강연회를 간다는 애초의 계획이 우유부단함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문제다. 이런저런 기회를 다 놓쳐버리니...

여튼 오늘 책의 날 만은 놓치지 않았다. 윤대녕의 사슴벌레 여자를 고르고 장미 꽃 한송이를 받았다. 이 책이 나온지도 벌써 4년전이라니... 누가 내 '버터'를 옮겼을까 라는 책을 보고 약간은 망설여졌다는 사실을 고백해둔다. (그게 아니었군;;)

말많은 반디앤루니스 종로점도 가봤는데. 여러분들 글에서 봤던 내용이 동감이 가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협소하고 무미건조한 느낌이었다. 머그컵을 노리고 괄호열고 반디의 꾀임에 넘어가서 괄호 닫고 책을 샀다. 책에 한에서는 충동구매는 무한으로 가능하다라는 신념. 이것도 참 문제다.

시청앞 광장의 오전쯤의 한적함만은 마음을 동하게 했다. 윤대녕의 말대로 "꽃들이 사방에서 설쳐대는 봄이다. 이제 수염을 깎고 그만 밖으로 나가봐야"할 때이다.

- Tungsten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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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4 17:07 2005/04/24 17:07



Posted by lunamoth on 2005/04/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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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관이 좋다.  [길 위의 이야기]

영화관이 좋다.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곳을 응시하는 순간이 좋다. 그 짧지만 한편으론 긴 순간을 함께하는 이들이 좋다.

비록 불편한 자리에서 몸을 한없이 뒤척인다 할지라도, 시선만은 놓치지 않는 그들이 좋다. 비록 예고편은 놓치더라도 타이틀 화면은 놓치지 않는 그들이 좋다. 비록 핸드폰 진동소리에 허둥되더라도 시계를 보기 위해 광선검?을 꺼내들지 않는 그들이 좋다. 비록 청승맞다 여겨지더라도 영화에 무너져내려 서글피 울음을 멈추지 않는 그들이 좋다. 비록 뻔히 보이는 내용이라도 편집자적 논평과 각주는 속으로 삼키는 그들이 좋다. 비록 크레딧까지 보지 않더라도 여유롭게 여운을 즐기는 그들이 좋다.

아니 어떤 관객이 되던 좋다. 그 2시간여의 시간을 울고 웃으며, 온전히 함께한 이 였다면...

- Tungsten C
2005/04/24 13:55 2005/04/24 13:55



Posted by lunamoth on 2005/04/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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