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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 : total 62 posts
2005/03/24 The Legend with Originality (5)
2005/03/23 Jim Varney (6)
2005/03/23 주먹이 운다 Crying Fist (2005) (13)
2005/03/22 Back to the Future (2)
2005/03/21 내일 69 식스티 나인, 래더 49 보실 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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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egend with Originality  [길 위의 이야기]


자 빠져 봅시다. 녹아듭니다. Eat Sleep FXP...

1997-2005 그리고 2000-2005...

스쳐간 혹은 계속되는 인연에 감사하며...
2005/03/24 00:33 2005/03/24 00:33



Posted by lunamoth on 2005/03/2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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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m Varney  [감상/영화/외...]


사뭇 옛 기억속의 어니스트가 생각나 속으로 웃어봤지만... 이내 침묵하게 됐다. 아무래도 금연을 하긴 해야될텐데...

비디오 가게에 가면 아직도 있을런지...



2005/03/23 17:05 2005/03/23 17:05



Posted by lunamoth on 2005/03/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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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이 운다 Crying Fist (2005)  [감상/영화/외...]

2005.04.01 개봉 / 134분 / 드라마 / 한국 / 국내 / 씨네서울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비루하고 걍팍한 길을 전전하는. 때론 위악스런 몸부림으로 그 무게를 덜어 보려고도 하는. 하지만, 소화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자신처럼 살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이 귓가에 가 닿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악스럽게 길을 찾으려 합니다. 그리곤... 삶을 의탁할 곳이라곤 맨주먹, 그 하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그 주먹이란 생의 의지뿐만이 아닌 갚아야 할 빚처럼 자리 잡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주먹을 움켜쥡니다.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쓰러져 가는 가세 앞에 일말의 자존심을, 그 유일한 생존도구를 지켜가려 하는. 비열한 거리 속에 치여가며 경제적 불구란 낙인 속에서 남아있는,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곤 주먹뿐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현실 속에 그래도 버텨야 할 의지처란 주먹뿐입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돌아 나와 모든 것을 버린 채 외쳐댑니다. 나와 보라고 나에게 울분의 주먹을 날려 달라고. 그리고 승부를 띄웁니다. 사방이 막힌 링 안에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그리고 그 주먹을 움켜쥡니다.

누구를 응원할 수도 응원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그 미묘한 긴장감 속에 숨을 죽입니다. 그들을 울어버리게 만들었던 주먹이 우리에겐 울 수밖에 없는 주먹으로 다가옵니다. 극한의 순간까지도 그들을 생동하게 만든 건 주먹이고, 분연히 다시 일어서게 만들고, 돌아볼 이에게 한줄기 위안의 미소를 건낼 것 또한 주먹입니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됩니다.

끊임없이 날려버리는 연기 속에 그 삶의 무게들이 온전히 전파되어 옵니다. 단순한 기호로서가 아닌 내압과 외압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자 하는 작은 몸부림으로 다가옵니다.

그 어떤 영화보다 치열한 삶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냅니다. 그들은 인간극장을 나와 극장 속에서 인간을 만나게끔 합니다. 막바지에 치닫는, 비상구조차도 없어 보이는 인생 속에서 삶의 의지를 다시 생각하게끔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모두가 그들을 지켜봅니다. 울분을 삼키게 만들었던 이도, 토악질을 하며 나락으로 잠기게끔 만들었던 이도...

가감 없는 살아있는 모습들의 포착에 몸서리쳐집니다. 복받쳐 오는 감정의 뒤안길을 자신도 모르는 새에 따라가게 됩니다.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도 있을, 하지만 돌아보면 매일 같이 링 속을 돌며 연타를 당하고 있는 이 또한 나였음을 발견합니다.

물론 이 경기에 승부란 없습니다. 애초부터 둘의 경기는 내파되었던 자신과의 싸움이자 그 복원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먹으로 울었던 이들을 위한 위안의 길이기도 합니다. 의지를 놓을 수 없는 것은 그래서겠지요...

하루하루를 타협해가며(주먹이 운다) 사는 이에게 그 어떤 것보다 무거운 주먹이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치열한 삶으로의 종용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어디서든 지켜 보아 줄 시선들과 돌아가 앉을 코너 속에서 움켜줘야 할 주먹을 느끼게끔 합니다. 거친 삶 속에서의 고된 움직임들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듯싶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두 주먹에 운 영화. 주먹이 운다 였습니다. ;)


[TB] [주먹이 운다] 울거나 혹은 기쁘거나. by ozzyz
[TB] <주먹이 운다>, 묘하게 찜찜하다 by 달고양이
[TB] [리뷰] 달콤한 인생 + 주먹이 운다 by 갈림
[TB] 주먹이운다 - 링은 인생의 축소판 by 두호리
[TB] 주먹이 운다 - 행동하는 자는 아름답다. by FromBeyonD
2005/03/23 01:25 2005/03/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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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5/03/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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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k to the Future  [길 위의 이야기]

BTTF 트릴로지를 선물받았다. 내가 기억하는 유년의 영화이기도 하고 아련한 몽상속의 낭만이 깃들인 영화이기도 하다. 문득 일전에 찾아다녀 샀었던 생각이 나서 서랍을 뒤져보니 낡고 추레한 비디오갑 세 개가 한 켠에 초라히 뒤쳐거니 자리잡고 있었다.

모처에서의 양군의 농담을 웃어 넘겼던 생각이 나기도 한다. 각종 사건사고를 피해다니는 것을 보고 미래에서 무슨 책이라도 건네 받았냐고 하던...

가상 역사란 것에 끌리게 된다. 만약에 라는 가정. 패러렐 월드가 아닌 단순히 일직선으로 연결된. 그래서 어머니와 데이트하며, 아버지를 구해내고, 교감했던 이의 존재를 위해 애써 끈을 놓는다는 식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과연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그리고 그런 마땅찮은 후회들이 가당키나 한것인가. 누군가의 말처럼... 과거의 선택과 그 후회에 매달릴 이유도 애써 지우려할 의미도 없으리라...

"사람은 자기 과거의 상속자, 자기 과거의 퇴적(堆積)이라는 게 내 생각이야. 당신은 당신 과거의 상속자이자 퇴적물, 나는 내 과거의 상속자이자 퇴적물.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곧 당신이라고 하는 사람을 구성하는 과거의 퇴적을 사랑하기 때문이야. 과거의 퇴적을 선택적으로 사랑하거나 미워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조만간, 과거로 간후에 미래로 돌려 보내지고, 또 한바탕 서부극을 즐겨볼 생각이다. 그런 연후에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담담히 내일을 열것이다. 드로이얀과 브라운 박사(스트라우스 박사?)가 나타나기 전까지...
2005/03/22 00:18 2005/03/22 00:18



Posted by lunamoth on 2005/03/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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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69 식스티 나인, 래더 49 보실 분...  [감상/영화/외...]

• 영화 : 69 식스티 나인
• 일시 : 2005년 3월 22일(화) 저녁 8시 40분
• 장소 : 씨네코아
• 인원 : 1인 2매

• 영화 : 래더 49
• 일시 : 2005년 3월 22일(화) 저녁 6시 00분
• 장소 : 역삼동 브에나비스타 코리아 시사실
• 인원 : 1인 2매

선착순 두 분에게 시사회권 양도합니다. 댓글로 영화 제목과 블로그 주소, 메일 주소 남겨주시길 :)

p.s. 이 블로그의 정체는 대체... orz.
2005/03/21 20:51 2005/03/21 20:51



Posted by lunamoth on 2005/03/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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