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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 : total 70 posts
2004/12/23 홍경민의 새앨범을 들으며... 정리... 
2004/12/22 개봉예정작들에 대한 시답잖은 잡담. (8)
2004/12/21 적정 수면시간은? (10)
2004/12/20 태터 툴즈 0.94 Steady Foundation RC (6)
2004/12/20 마이 제너레이션 My Generation (200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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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민의 새앨범을 들으며... 정리...  [길 위의 이야기]

참 바쁘게도 뛰어온 것만 같다. 하루하루를 버텨가느라 개인적인 여유와 되돌아볼 시간을 잃어버린 채로 해둬야 될 일들이 쌓여만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이것도 어느새 적응이 돼버려 조금씩 루틴 속에서 또 다른 길을 찾아가 보려 하고 있다. 그건 분명 힘들 테지만, 예전보다 성취의 기쁨은 물론 더할 것이고.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것은 재미없는 일이다. 재미란 할 일이 많지만 하지 않을 때 느낄 수 있다" 란 말에 어느 정도 동의를 표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언젠가 그 밀려있는 To Do List 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갈 때쯤 느껴질 나름의 소소한 행복감을 위안 삼을 것이고.

이제 겨우 아니 무려 55일. (한 6개월은 지난 것 같지만.) 어느 면에서는 모든 게 그대로였다. 시간이란 게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가끔 접하게 되는 삽화들에서 몸서리치는 동감에 나 자신이 초라해지긴 했지만. 이제는 지나온 시간과 화해해가며 적응도 물론 거의 된 것 같고. 나름의 일을 찾아 뭔가 디딜만한 구심점도 생겨서 다행이고. 그 속에서 조금씩 나아가며 길을 찾아보려 하는 중이다.

어느새 올 한해도 아흐레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성탄. 제야의 종소리도 얼마 안 있으면 찾아 오겠고. 酒님도 찾게 되겠지. (오늘은 약간의 awkward situation? 이긴 했지만 스크류드라이버만은 달디 달았다. 단지 기분상일까?)

홍경민새앨범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노라니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도 어느새 다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모처에서 나오기 한 달 전에 무슨 열차란 곳에서 만난 말년들은 이런 식으로 다시금 조우하고 길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 불우한 인연들과 알 수 없는 미래 속에 어쩔 도리 없이 우리의 내일은 또 하나씩 펼쳐지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답장도 하고 "언제 한번" 으로 끝냈던, 미뤘던 만남을 가져봐야겠다. 더 늦기 전에.

Happy Holidays! 란 인사를 내 스스로에게도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리고 눈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 또한) 기쁜 일이 테고. (물론 양군이지군Tic님과 JWalker님에게도... お元氣ですか? 私は元気です.)
2004/12/23 00:26 2004/12/23 00:26



Posted by lunamoth on 2004/12/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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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예정작들에 대한 시답잖은 잡담.  [감상/영화/외...]

설도산 아니 <역도산>으로 이미 바람몰이를 진행중인 설경구의 연타석 <공공의적2> (2월3일), 티저 예고편을 봤는데. 강우석의 파괴력은 여전할 듯, 이번에는 대리만족의 환상을 어떻게 풀어나갈런지. 정준호의 이미지 변신이 나름대로 관건. 장르가 "드라마" 하나로 줄어든것에 주목할 것.

개봉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감상평이 올라온 성룡의 <뉴 폴리스 스토리> (1월중), 성룡 액션의 부활이라는 호평속에 "살아있는 특수효과" 로 명절시즌을 공략할듯. 성룡은 홍콩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실로 난감한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 (12월23일), 어려서 신부가 되고 중학생이 출산하는 마당에 여고생 정도는 약과라지만. 그 안일함과 가벼움에 얼마나 주목할지는 미지수.

벌써부터 말 많은 영화 <제니, 주노> (2월중), 무슨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상상도 안가지만. 그 선정주의 만은 여전히 불쾌함. ("기쁘다, 베이비 오셨네!" orz.)

비행기를 재조립한다? <피닉스> (2월4일), 데니스 퀘이드의 서바이벌극. 과연?

어느새 3탄. <큐브 제로> (1월21일), 1편 정도는 신선했었는데. 어니 바바라슈 2편 감독.

단팥빵 에피소드의 영화판이라면 관심이 갈것 같은 <철수♥영희> (1월7일), 갈수록 어려지는 듯한 눈높이.

역시 심히 난감한 제목과 포스터의 <태풍태양> (2월중), 하지만 더 당황스러운 것은 고양이를 부탁했던 정재은 감독의 주류?영화 진출작이란 점. 딱 <발레교습소>의 느낌. "강아지를 부탁해"가 될 수 있을런지는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캐스팅의 불안함은 나만의 느낌일까?

로버트 드 니로에 다코타 패닝의 스릴러라고? <Hide and Seek> (1월말 해외), 그것만으로 기대 중. 그나저나 <Meet the Fockers> (12월22일 해외), 는 언제 올려나? 목소리 연기 만으로 <샤크> 쪽도 관심이 가고...

백윤식과 한석규가 만났다? 그리고 10.26? <그때 그사람들>, (내년 설) 무게감있는? 티저 포스터와 블랙코미디라는 점에 기대를. (관련뉴스, ozzyz님 블로그의 관련글, 관련뉴스 하나더)
...

일단은 여기까지 적어둡니다. 일단은 <뉴 폴리스 스토리> 정도를 즐길 생각입니다. 다들 생각하고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콘스탄틴, 오션스 트웰브, 쿵푸 허슬, 주먹이 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다이 하드 4, 미션 임파서블 3(스칼렛 요한슨), 러시아워 3, 배트맨 비긴즈, 쥬라기 공원 4, 서울공략(?), 다빈치 코드 등 많이 있겠지요. 밤이 늦어서... 悤悤...
2004/12/22 01:31 2004/12/22 01:31



Posted by lunamoth on 2004/12/2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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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 수면시간은?  [길 위의 이야기]

With insomnia, nothing's real.
Everything is far away. Everything is a copy, of a copy, of a copy.

요 며칠새 극한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걸핏하면 4시간 정도. 심하면 두세시간 정도 자고 쳇바퀴를 굴리고 있으려니.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돌아와 돌아오기가 무섭게 지쳐 쓰러지"기도 하지만.

일전에 모방송사에서 잠을 자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를 서바이벌 게임식으로 진행 했던 기억이 난다. 양떼 동영상을 틀어주기도 했던것 같고. (생각해보니 참 잔인한 실험이 아니었나 싶다. 양떼 생각하니 미스터 빈에서의 한 에피소드도 생각나고... turn off용 리볼버를 마련해 봐야될듯. orz.) Randy Gardner씨가 264시간 12분동안 깨어 있어 저 유명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하는데. 말이 264시간이지 열하루인셈이다. 그 기간내에 변화도 흥미가 간다. 잠깐 이게 다가 아니었다고? 대단한 분들인군.

뜬구름 잡는 얘기는 그만 하고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이라는 데 어서 자야겠다. REM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찾아볼 시간에. BPS 부터 어떻게 해야될텐데... :|

FYI. http://www.sleepnet.or.kr/
2004/12/21 01:55 2004/12/21 01:55



Posted by lunamoth on 2004/12/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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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터 툴즈 0.94 Steady Foundation RC  [블로그 이야기]

12월 20일 정시에 (JH님께서 아마도 예약 포스팅을 하신듯) 태터툴즈 0.94 RC버전이 공개됐더군요. JH님 블로그관련 공지글이 있고. 태터툴즈 공식홈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120% 즐기기란 기능 소개글을 보실 수 있고요. 많은 분들이 이미 설치를 해보고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해 주셨더군요. lafi-R님께서 스샷을 곁들여서 새로운 사항들을 알기쉽게 정리해 주시기도 했고요.

제 상황을 나름대로 정리해본다면. 일단은 RC 버전으로의 업데이트는 본의 아니게 현시점에서는 보류중입니다. 일단 0.93에서 패치한 몇가지 사항들을 일일이 다시 패치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0.94 정식버전이 나온 후에 다시금 업데이트 할 여력이 없어서요. 일단 대망의? 2005년이 밝아오고 0.94 정식버전이 나오면 업데이트 하겠지만서도.

일단 다른 계정에 깔아보고 몇몇 개선점 등을 테스트 해보긴 했습니다. 기본 스킨에서 엔트리 제목앞에 작성자명을 넣어둔것은 유사한 템플릿으로 인한 저자의 혼동을 막기 위함인듯 싶네요. 제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개선점을 찾아보자면, ▲댓글 수정 기능 ▲RSS 파싱 변경 ▲글목록에서 분류 보여주기 ▲이미지 붙이기 시 현재 커서가 있는 방향에 붙음 ▲RSS PAPER 표시 방식 변경 ▲원하는 곳에 이미지 넣기 버튼의 추가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리더에서 각 엔트리별 웹페이지 자체를 읽어오는 기능도 생겼더군요. 화면구성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미지가 안뜨는 경우에 임시방편은 될 수 있을듯.) XP SP2 에서 발생하는 스크립트 에러문제도 한시름 덜 수 있을 듯 싶고요.

결론은 언젠가 "업데이트를 해야만 한다"로 귀결. orz.
2004/12/20 23:41 2004/12/20 23:41



Posted by lunamoth on 2004/12/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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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제너레이션 My Generation (2004)  [감상/영화/외...]

마이 제너레이션 My Generation (2004)

2004.12.03 개봉 / 15세 이상 / 85분 / 드라마 / 한국 / 공식 홈페이지 / 씨네서울 영화정보

우울하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관습적"으로 우울한것이 아니다. 삶에 기대어 돌아서 비켜나오지 못할 만큼의 좁디좁은 골목에 맞딱뜨린채로 그저 단칸방에서 점퍼를 뒤집어 쓴채로 자동차 오락을 즐기는 것 뿐이다. 화면속의 주행은 빗나가고 "나의 세대"들의 여로들도 그렇게 엇갈려만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행복은 자꾸만 비싸지는데... 우리도 꿈을 살 수 있을까? 그들이 "지르"고자 하는건 헛된 허영의 담보물이 아닌 삶에 대한 의지와 일가닥 남은 꿈의 잔상들일 테다.

"병석과 재경은 오랜 연인 사이다. 영화감독이 꿈이지만 당장은 시덥잖은 아르바이트 밖에 할 수 없는 병석은 설상가상으로 형이 진 빚까지 떠안게 된다. 제대로 된 직장을 다녀 본 적 없는 재경은 간신히 나가게 된 사무실에서도 우울해 보인다는 이유로 하루만에 해고당하고 무턱대고 시작한 인터넷 홈쇼핑에서 사기를 당해 되려 큰 빚을 지고만다. 병석은 그런 그녀를 나무라지만 빚을 해결하려고 결국 그의 꿈을 이뤄줄 카메라를 팔고, 한편 재경은 카드깡으로 돈을 마련하려는데..."

흩날리는 갈비집 숯불사이로 타오르는 건, 잿빛으로 남은 남루해진 현실속에 묻힌채로 타들어가는 꿈일테다. 현금지급기에서는 숫자로 재단되어진 현실의 지표들이 호출되고 거울을 마주하기 조차 힘들게 한다. 결혼식장에서는 눈물만을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며 허기에 찬 새벽녘에는 조용히 게임 속으로 침잠해간다. 원망스런 형에겐 야멸친 주먹질 대신에 건조한 포옹만이 가로등불 아래서 지나쳐갈 뿐이다.

사람에게 그리고 돈에게 버림을 받는 다는 것. 막다른 소실점을 향해 나아가듯. 차오르는 감정을 눌러가며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 그럼에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란 그 어느곳에서도 정당히 위치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배"가 떨어지기만을 바라는 것도 아니며 애완견의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 "급전"이 필요한 것도 아니며 단지 경광봉을 돌리며, 친구들에게 홈쇼핑 상품을 권할 뿐이다. 점점 소멸해가는 일말의 자존을 배제한채로 말이다.

현실은 한편 외면한다. 그들의 "조난신호" 앞에선 실업과 신용불량의 무책임한 낙인만을 덧씌운다. 그럼에 우울한 그들에게 남겨진건 "꿈"을 헌납한채로 "깡"을 쓰는 법 뿐인지 모른다.

이 불편한 기시감들에서 영화가 아닌 현실과 조우한다. 그건 영화속에서 쉽사리 보지못할 "떠밀려가는 청춘"의 울림들이다. 카메라속 현실만이 컬러로 채색되어진채 무덤덤한 질문을 건낸다. 할말이 있느냐고, 울어보라고. 하지만 그 대답을 위해서는 카메라를 꺼야한다. 흑백으로 단절된 화면속을 나와 그 질문은 우리들에게 건내진다. 대답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그 대답을 회피할 수 없다는 것만은 모두의 몫이다.

(영화속으로의 도망이 아닌, 현실속으로의 가담. 한편 불편할테지만 희소한 기회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2004. 12. 20 lunamoth.

아오야마 신지의 <유레카>에 이런 장면이 있다. 주인공 소년을 돌봐주던 중년 아저씨는 결정적 순간에 소년에게 말한다. “너에게 살라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죽지는 마라. 그러면 내가 꼭 다시 돌아오겠다.” 세상을 살아본 기성 세대로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할 만큼 세상은 아름답지 않다. 그러나 세상을 버티게 하는 건 바로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다. 세상이 아름답거나 좋아서 사는 건 아니다. 죽을 만한 용기도 부족하다. 하나 그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 사이의 끈이 삶을 유지하게 만든다. 어설픈 희망이나 용기를 주는 것보단 그것을 보여 주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 노동석 감독 (via film2.0)

불편함이 주는 미덕: My Generation
‘카드 권하는 사회’에 파묻힌 두사람 반항마저 포기한 ‘우리 세대’의 초상
마이제너레이션 - 우울한 청춘 by 모란봉13호
희망이 없는 세상에서 꿈을 말하기, <마이 제너레이션> by 달고양이
2004/12/20 03:20 2004/12/20 03:20



Posted by lunamoth on 2004/12/2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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