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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 : total 70 posts
2004/12/09 기억의 오류 
2004/12/09 그게 애플2 였던가? (3)
2004/12/08 몇가지 상황정리 (2)
2004/12/07 씨네서울 이스터 에그 (7)
2004/12/07 마우스 제스처 관련 프로그램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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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오류  [길 위의 이야기]

아래 엔트리를 작성하면서 몇가지 기억의 오류를 (이제서야) 발견했다. 아니 단순한 착오에 불과할런지 모르겠지만, "인디애나 존스" 라고 알고 있던 게임은 몬테수마의 복수 (Montezuma's Revenge) 라는 게임이었다. 마치 디즈니랜드에서 벅스 바니를 봤다고 생각하는 격인듯 싶기도 하고. 어느정도 작화되어진 기억의 오류라 생각된다. (합리주의자의 사전 false memory 거짓 기억 항목을 참조하라)

Journey to Misenum by Sam Merwin, Jr.

아울러 얼마전에도 그런 경험을 했는데. 한 책을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것으로 제목만 보고 잘못 판단했었던 것이었다. 나중에 알게됐지만 내가 찾던 책은 폴 엔더슨의 "타임 패트롤"이 아니라 샘 머윈 주니어의 "시간의 세가지 면" 이었던 것이다. 물론 어렸을 때 봤던 머윈 주니어의 책 제목이 "차원 패트롤" 이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원인제공자 였겠지만 말이다. 이런저런 기억의 불확실성과 편향확증의 위험성을 체감하긴 한것 같다. ;)

ps. 덤으로 덧붙여본다. 기억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Parker Bros사에 의해 1984년, Atari 800 게임기로 출시"된 미로 탐험 게임 "Montezuma's Revenge" 의 윈도우 리메이크판
2004/12/09 01:33 2004/12/09 01:33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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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애플2 였던가?  [코드 네임/레어 아이템]

MP3플레이어를 잃어버리고 제작사에 배상을 요구한다는 한 철없는 아이의 이야기가 요 며칠 새 종종 눈에 띄고는 한다. 어려서부터 물화에 종속되어 경거망동하는 모습에 이내 눈살이 찌푸려지기는 하지만. 어찌 보면 그것 또한 이 "무통분만 시대"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어 이내 씁쓸해 지기만 한다.

가만히 지나치려던 찰나. 박제되어 침잠해 버렸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기억의 저편에서 한 컴퓨터 가게 앞에서 "업그레이드"를 바라며 징징거리며 울고 있던 한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실낱같은 기억을 더듬어 건져보려 하지만 그리 구체적 정황으로는 형상화되지 않는다. 그 아이에게는 외삼촌이 맡겼으리라 생각되는 Apple II 컴퓨터가 있었고. 몇백 원에서 몇천 원 정도로 기억되는 "복사비"를 내서 게임을 (이를테면 휘황찬란한 도트가 번쩍이는 인디애나 존스나 동킹콩 류의) 꽤나 즐기고 있었으리라(물론 5.25인치 2D 플로피의). 어떤 게임이 그때 그 아이를 사로잡아 당신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철없던 아이의 모습에서 이상스레 안온한 추억에 문턱에 닿아 있는 따스한 흑백사진 한 장을 바라보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지금의 모군과는 전혀 동심원을 이루지 못할 단순한 어리광일 테고.

via OSXII


언젠가 Apple II 를 에뮬레이터로 돌려본 기억이 있는데. 그 속에서의 인디애나 존스는 중앙처리장치의 현기증 나는 속도를 못 견디고 있었다. 그만큼 자란 아이와 그만큼 자란 기계의 간극 속에서 말이다. 혹자가 CD에도 추억이 깃든다고 얘기했다지만. 나의 추억은 Apple 2에서부터 깃들어 온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국민학교 시절의 삽화들과 함께 말이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그런 기억들이 자리 잡기는 할 것인가? "유년기란 사람을 퇴보시키는 감상" 이라지만 이렇다할 유년기가 소거되어 버린(것만 같은) 그들이 애처롭기만 한 것은 왜일까? 부서져버린 팽이를 추억하듯이 잃어버렸던 MP3P를 추억하게 될까? 애플을 얘기할 때 아이포드도 아이맥도 아닌 Apple II 가 먼저 생각나는 나에게 던져지는 자문이다.

빽투더 퓨처 - 추억의 고전 게임들 (via pcbee)
Virtual Apple 2 - Online disk archive (via 이명헌 경영스쿨: 포럼)
2004/12/09 00:03 2004/12/09 00:03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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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가지 상황정리  [길 위의 이야기]

제는 어김없이 비를 맞고서 돌아왔다. 물론 "낭만"은 없고 "청승"만이 따라왔었다. 온종일 쌓인 피로감의 무게도 일종의 소임을 다해야 된다는 착각 속에서 일거에 무너져 내렸다. 허나 4시간 수면법(이라고 쓰고 폐인직행법이라 읽는다.)은 애초부터 황당무계, 견강부회 일터였다. 시간에 익숙해지고 생활에 만연이 되다 보면 자연스레 해갈될 문제일까? 어느새 주말이 숙면의 시간과 동의어로 사용된다면 그 전에 결판을 지어야 될 문제일 테고. 뭔가 시테크라는 용어를 써가며 플래너를 꺼내들고 PDA, PIMS에 맞춰 살아보면 해결될 문제일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기계적으로 맞혀져 운행되어졌던 모처에서의 일상이 신기하리만큼 먼 곳에서의 일처럼 느껴지기만 한다.

안 이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날 따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모처에서도 였군) 난감하기조차 한것만은 사실이다. 언제까지 민증 검사란 말인가. 이런 것도 신경쓰이면 금연을 하긴 해야 될 테지만. 그래도 "자랑스런" 괄호열고 예 괄호닫고 락아미로서는 지난 시간이 눈앞에서 배회하다가 일거에 사라지는 것만 같아서 억울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자연스럽게 망각으로 안내해 준다는 것은 고마운 일일테지만 말이다.

미를 넘어서 일이 되어 버리면 애정은 자연스레 식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진부한 토픽이긴 하지만 말이다. 쉴새없이 들락거리는 사이트들과 쏟아져 내리는 문자열들에 치여서 그렇게 될 것만 같아 걱정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 충고를 바랄 때는 best solution 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것이 best solution 이라는 것이 괴로운 경우이다." 라는 말에 동의한다. 해답은 간단하겠지. 즐기며 일하자. orz.
2004/12/08 00:18 2004/12/08 00:18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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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서울 이스터 에그  [마우스 포테이토]

우연한 기회?에 영화사이트 씨네서울이스터 에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마존 등의 외국사이트에서의 이스터 에그는 봤어도 이런 국내 사이트 이스터 에그는 보기 드물어서 꽤나 신기했다. 아울러 내용도 재밌기도 하고. IMDb도 있으려나?

씨네서울 검색창에...

2004/12/07 21:30 2004/12/07 21:30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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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 제스처 관련 프로그램들  [소프트웨어 리뷰]

하늘이님의 문의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됐습니다. 마우스 제스처(mouse gesture)는 요즘은 웬만한 MDI 탭브라우저는 물론이고, 불여우 플러그인, 오페라, IEToy 등으로 인해서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지요. (휠 마우스 만으로도 5버튼 인텔리 마우스 버금가는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초기에는 아무래도 Sensiva가 많은 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Symbol Commander 라는 이름으로 상용화가 된 듯싶고요. 김지현님께서 POP Mouse를 소개해주셨던 글도 보이는군요. 업데이트는 중단된 듯.

간단히 웹브라우저 쪽을 생각해보면 일본의 도넛 가계도 쪽에서 DonutP(업뎃중단:|)가 있겠고, Sleipnir(소스는 찾았으려나?) 등등. 그리고 예전에 MyIE라 불리던 Maxthon도 있겠고요. 국내에서는 현재 제가 애용하고 있는 WebMa를 들 수 있겠네요. 제스처의 사용자 커스텀 가능 여부는 브라우저별로 다를 듯싶고요. 참 요즘 업데이트가 활발한 Avant Browser도 있었지요. 갑자기 예전에 썼던 쓰다 만 남루한 글이 생각이 나는군요. :|

여튼 "윈도우 전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마우스 제스처 프로그램" 을 생각해 보자면 프로그램 종류별로 원하는 제스처를 설정할 수 있는 StrokeIt 정도가 쓸만할 듯싶네요(스샷참고). 그 외에는 SmartGesture라는 것도 있군요. 일단은 여기까지 쓰고 전 Zzz... (답변이 됐을런지 모르겠네요.)


StrokeIt 한국어 번역 by 장혜식
2004/12/07 05:00 2004/12/07 05:00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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