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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09 : total 4 posts
2004/12/09 스팸필터는 훈련중 (2)
2004/12/09 담뱃값 500원 인상 법안 통과 (6)
2004/12/09 기억의 오류 
2004/12/09 그게 애플2 였던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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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필터는 훈련중  [소프트웨어 리뷰]

전종화님 블로그에서 썬더버드 스팸필터 Bayesian란 글을 보고 아웃룩 Spambayes로 스팸필터를 훈련중이다. "스팸필터를 훈련시키는데 필요한 스팸메일 목록을 공유"한다는 멋진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2004/12/09 21:55 2004/12/09 21:55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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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뱃값 500원 인상 법안 통과  [길 위의 이야기]

오늘 모분과 내년에 담뱃값이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돌아와보니 바로 법안이 통과됐다는 기사를 마주칠 수 있었다. 더이상 "건강하고 즐겁게 피우는 담배"라는 식의 냉소도 "게으른 자살법"이라는 자위도 못하게 될듯 싶다. 근시일 내로 금연에 돌입해서 (말은 쉽다 :|) "집을 나서기 전에" 챙겨야 할 "아이템" 중에 하나를 지워버려야 할테고. Cancerman이 되기전에 말이다. 그러나 속으로는 "버린 우편 가방 같은 맛"의 "이것"이 어느정도 있음을 위안삼고 있는듯 싶다. orz.
2004/12/09 21:27 2004/12/09 21:27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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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오류  [길 위의 이야기]

아래 엔트리를 작성하면서 몇가지 기억의 오류를 (이제서야) 발견했다. 아니 단순한 착오에 불과할런지 모르겠지만, "인디애나 존스" 라고 알고 있던 게임은 몬테수마의 복수 (Montezuma's Revenge) 라는 게임이었다. 마치 디즈니랜드에서 벅스 바니를 봤다고 생각하는 격인듯 싶기도 하고. 어느정도 작화되어진 기억의 오류라 생각된다. (합리주의자의 사전 false memory 거짓 기억 항목을 참조하라)

Journey to Misenum by Sam Merwin, Jr.

아울러 얼마전에도 그런 경험을 했는데. 한 책을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것으로 제목만 보고 잘못 판단했었던 것이었다. 나중에 알게됐지만 내가 찾던 책은 폴 엔더슨의 "타임 패트롤"이 아니라 샘 머윈 주니어의 "시간의 세가지 면" 이었던 것이다. 물론 어렸을 때 봤던 머윈 주니어의 책 제목이 "차원 패트롤" 이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원인제공자 였겠지만 말이다. 이런저런 기억의 불확실성과 편향확증의 위험성을 체감하긴 한것 같다. ;)

ps. 덤으로 덧붙여본다. 기억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Parker Bros사에 의해 1984년, Atari 800 게임기로 출시"된 미로 탐험 게임 "Montezuma's Revenge" 의 윈도우 리메이크판
2004/12/09 01:33 2004/12/09 01:33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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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애플2 였던가?  [코드 네임/레어 아이템]

MP3플레이어를 잃어버리고 제작사에 배상을 요구한다는 한 철없는 아이의 이야기가 요 며칠 새 종종 눈에 띄고는 한다. 어려서부터 물화에 종속되어 경거망동하는 모습에 이내 눈살이 찌푸려지기는 하지만. 어찌 보면 그것 또한 이 "무통분만 시대"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어 이내 씁쓸해 지기만 한다.

가만히 지나치려던 찰나. 박제되어 침잠해 버렸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기억의 저편에서 한 컴퓨터 가게 앞에서 "업그레이드"를 바라며 징징거리며 울고 있던 한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실낱같은 기억을 더듬어 건져보려 하지만 그리 구체적 정황으로는 형상화되지 않는다. 그 아이에게는 외삼촌이 맡겼으리라 생각되는 Apple II 컴퓨터가 있었고. 몇백 원에서 몇천 원 정도로 기억되는 "복사비"를 내서 게임을 (이를테면 휘황찬란한 도트가 번쩍이는 인디애나 존스나 동킹콩 류의) 꽤나 즐기고 있었으리라(물론 5.25인치 2D 플로피의). 어떤 게임이 그때 그 아이를 사로잡아 당신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철없던 아이의 모습에서 이상스레 안온한 추억에 문턱에 닿아 있는 따스한 흑백사진 한 장을 바라보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지금의 모군과는 전혀 동심원을 이루지 못할 단순한 어리광일 테고.

via OSXII


언젠가 Apple II 를 에뮬레이터로 돌려본 기억이 있는데. 그 속에서의 인디애나 존스는 중앙처리장치의 현기증 나는 속도를 못 견디고 있었다. 그만큼 자란 아이와 그만큼 자란 기계의 간극 속에서 말이다. 혹자가 CD에도 추억이 깃든다고 얘기했다지만. 나의 추억은 Apple 2에서부터 깃들어 온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국민학교 시절의 삽화들과 함께 말이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그런 기억들이 자리 잡기는 할 것인가? "유년기란 사람을 퇴보시키는 감상" 이라지만 이렇다할 유년기가 소거되어 버린(것만 같은) 그들이 애처롭기만 한 것은 왜일까? 부서져버린 팽이를 추억하듯이 잃어버렸던 MP3P를 추억하게 될까? 애플을 얘기할 때 아이포드도 아이맥도 아닌 Apple II 가 먼저 생각나는 나에게 던져지는 자문이다.

빽투더 퓨처 - 추억의 고전 게임들 (via pcbee)
Virtual Apple 2 - Online disk archive (via 이명헌 경영스쿨: 포럼)
2004/12/09 00:03 2004/12/09 00:03



Posted by lunamoth on 2004/12/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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