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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 : total 77 posts
2004/11/15 단팥빵 (2004) (15)
2004/11/15 위기의 광디스크「몰락의 전주곡」 (5)
2004/11/15 인터넷 쇼핑과 길 모퉁이 증후군 (2)
2004/11/14 양군과의 만남 (2)
2004/11/13 감동적인 User Agent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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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팥빵 (2004)  [감상/영화/외...]

단팥빵 (2004) - MTV

모처에서의 일요일이 회상의 수면위로 떠오를 때쯤이면, 하나 둘 정리 되어질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를 테면 군데리아, 단팥빵, 야근, 풀오침 등...

7월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MBC의 일요 아침 드라마 <단팥빵>은 로맨스 극장이라는 부제를 띄고 있고 조금 씩 물들어가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드라마의 호응도에는 공감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 듯 싶습니다. 물론 그 공감이란 "국민학생 시절"을 지낸 우리네의 빛바랜 사진첩 속 풍경의 추억어린 모사(模寫)도 포함될 테지요. (물론 후반 몇 분간의 회상씬은 호응과 동감의 단계로 채색된 인과관계의 부연 일 테지만.)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 모처가 아니었다면 보기 힘들었겠군요. 일요일 오전 9시 라니.) 계속해서 찾아 보게 되더군요. 캐릭터를 부여한 연기가 아니라 그저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듯한 이질감 없는 연기(어떻게 보면 한가란의 드라마 인 듯싶습니다.). 딱 맞아 떨어지는 배역들, 가끔 터트려 주는 코믹. (<알포인트>에서 정경호님을 본 순간에도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상황에 잘 짜여진 듯한 삽입곡들(산다는 건 다 그러게 아니겠니 라든지)과 잔잔한 노래들...

그럴 듯한 출생의 비밀, 불치병, 얽히고 섥힌 관계 라든가는 찾아 볼 수 없지만. 소소한 지방도시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옛추억들에 대한 회상만으로도 충분히 즐겨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됩니다. 최강희의 말대로 "신데렐라도 재벌 2세도 나오지 않고 그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친구가 있고, 친구가 나도 모르게 사랑이 되는 평범한 우리 삶과 같은 이야기" 들이라서 더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 원작 소설(단팥빵 - 한수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한번 찾아 읽어 볼 생각입니다. VOD 다시 보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단팥빵 철인이라는 마니아층까지 나왔을 정도니, 슬며시 DVD 출시를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물론 살 여력은 없습니다만-┏)

일요일에 한번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18 화까지 방영, 12월 26일에 종영이라고 들었습니다만...) VOD나 동영상 등을 찾아 볼 수도 있겠고요. (SDTVRip에 경의를 표합니다 :p)

사족. 최근 회상씬에서의 고등학교 시절 모습에서 예전 드라마 <나>에서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기도 하더군요. 거의 변한 것이 없는 듯... ;)
2004/11/15 17:19 2004/11/15 17:19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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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광디스크「몰락의 전주곡」  [마우스 포테이토]

[김국현의 낭만IT] 위기의 광디스크「몰락의 전주곡」via ZDNet Korea

명문이다. 광대역 앞에서 스러져가는 광매체의 운명.

"DVD 시장은 아쉽게도 온전히 형성되지 못"한, "츄리닝을 주워 입고 비디오 가게로 뛰어 가는 것보다 P2P 네트워크에서 DivX를 다운받는 편이 편한" 시대에 "'굽는다'는 비유적 표현에 묘한 서정성마저 느끼고 있던 나" 또한 "서랍 속을 구글로 찾을 수는 없"을 테지만 "광디스크가 테이프 처지가 되고 마는" 현 시점에 왠지 우울해 진다. 과연 "스스로의 혼을 백업해야 한다면 어디에 하고 싶은"지 자문해 보지만 "네트워크 따위로 업로드 되고 싶"다고 가볍게 선택하긴 쉽지가 않다.

"오래전부터 CD의 세계에서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16비트 디지털 숫자로 나누어 기록하는 그 미세한 틈 한구석에도 온기가 남아 삶을 데"우고 있어서 인지 모르겠다. (「바람이 분다」)
2004/11/15 05:09 2004/11/15 05:09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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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쇼핑과 길 모퉁이 증후군  [마우스 포테이토]

컴퓨터 용품 몇 개 사려고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이는 지금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 물론 사이버 공간이기에 물리적인 피곤함이나 시간 소모는 덜했을지라도, 그 ‘쓸모없음’의 정도는 더 심한 듯싶었다. 인터넷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는 엄청난 선택권이 주어진다. 또한, 우리들 역시 풍성한 선택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매료되어 인터넷 쇼핑을 애용한다. 그러나 선택권의 정도가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면 그때는 정보가 아닌 공해로 작용한다. 아마도 공해의 수준을 넘어서면 재앙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제품의 종류와 정보가 워낙 방대하여 그럴 수 도 있다. 그러나 이보다는 소비자가 사이버 공간에 익숙한 결과로 인해 무엇인가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무의식적 습관성 행동의 결과가 대부분인 듯싶다. 나 역시 후자에 속하였음은 물론이다.

이번 길 모퉁이만 돌아서면 무엇인가 쓸만한 것이 꼭 나올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손목의 통증을 무릅쓰고 마우스를 클릭해 나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재생(Replay)해 보라. 시간이 갈수록 선택권은 더욱 증가할 것이고, 더 나은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길 모퉁이 증후군'은 꾸준히 우리의 의식 세계를 무감각으로 물들이지 않을까? 한참이 지나서야 꿈에서 깬 듯, 더 나은 선택은 "적정한 제약을 선택하는 것” 임을 깨닫지 않을까? 확실히 조롱 섞인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d)가 실현되고 있다.

페이지는 어느새 10페이지를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애초에 구입하자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가 된다. 슬슬 길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할 즈음 조용히 페이지를 닫는다. "꿈에서 나는 양들과 아기 천사들과 유순한 일각수들을 보"게 될 것만 같다.
2004/11/15 02:13 2004/11/15 02:13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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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군과의 만남  [길 위의 이야기]

2004년 10월 14일 밤 9시 48분

영화가 끝나도 필름은 계속 돌아간다. 삶이 그러하다. "거기에는 자신의 극단적인 순간이 빠져 버린 채로 사람들의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변모되어 버린 나는 그렇게 양군과 다시금 조우했다.

세월의 간극이 묻힌 채로 오가는 이들의 발 길 속에서 우리는 이 세상 속에 묻힌 또 다른 곳을 얘기했다. 그들은 여전히 한 젊음의 오후를 휴식이 기약 되어 있지 않은 정오의 피로로 보내고 절망을 숙주로 기생하며 지내고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긴 하루를 곱 씹어 가며 그와 난 지금 이 자리 까지 온 것이다. 어디로 가든 어떻게 됐든 누구에게나 여일은 그 나날들은 우리에겐 기나긴 책망이자 오래도록 풀어놓지 못할 짐이 될 것이다.

오늘은 여기에 묻고 어제를 게워내며 내일을 애써 열게 될 것이다. 때론 현실의 부조리에 과거를 투영해 내며 강퍅함을 합리화시켜 갈 것이며, 의당 그래야 하는 것처럼 그 시간을 반추하며 걸걸한 웃음으로 남은 기억들에 덧칠을 해갈 것이다.

모두가 그래 왔던 것처럼...

아직 남은 이들의 건승을 빌어본다. 닿기 힘든 의례적 당부일지언정. 바라볼 하나의 증거임은 충분함으로.
2004/11/14 22:07 2004/11/14 22:07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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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적인 User Agents  [블로그 이야기]

어떤 RSS Feed Reader 들을 쓰고 있는지 궁금해서 Webalizer 의 User Agents 섹션을 보고 있었다. 그 중 한 단락이 나를 일순간 단락시켜 버리는 듯했다.

2 0.00% iSiloX/4.15 Windows/32

PDA 를 통한 전천후 블로깅의 자세는 많은 이들의 귀감으로 남을 듯싶다. (이에 믿을 만한 소식통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루모씨 또한 최근에 김규항님 블로그를 클리핑해서 iSilo로 보고 있다고 한다.)

cf. http://www.isilo.com/ , http://www.isilox.com/download/
2004/11/13 19:41 2004/11/13 19:41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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