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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15 : total 5 posts
2004/11/15 프리웨어 데이터복구 프로그램 
2004/11/15 유용한 프리웨어들... (6)
2004/11/15 단팥빵 (2004) (15)
2004/11/15 위기의 광디스크「몰락의 전주곡」 (5)
2004/11/15 인터넷 쇼핑과 길 모퉁이 증후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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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웨어 데이터복구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리뷰]

어이없게도 몇 가지 파일을 날려버렸다. 뭔가 시스템 관리를 해보려 한 게 화근이었다. 이른바 ~clean 류 프로그램을 생각 없이 실행을 한 것 같다. 이런 rookie mistake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자괴감을 느꼈지만, (휴지통 따위는 95 때부터 쳐다도 안본 나도 문제이긴 하지만) 무턱대고 _no 할 사항은 아니지 않은가?

기억을 더듬어 프리웨어 데이터 프로그램을 찾아 봤다. 김태하님이 만드신 DataMagic 으로 완벽 복구가 가능했다.

김태하님 홈페이지는... Taeha Kim's Data Recovery Laboratory

파이널 데이터(舊 리바이벌)라든지 하우리데이터 메딕도 있겠지만 이런 "'공익성과 비영리 연구'를 지향하"는 "온정(溫情)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 진정 필요할 때 쉽게 찾아 편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직관적 UI며 검색, 복구율도 (일반적 편견에서 말하는) 프리웨어라고는 전혀 생각이 안 될 정도이고. (리바이벌은 능가할 정도?)

8초, 9초간 대략 정신이 멍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애써 다시 찾는 수고로움은 덜 수 있었다. 한 번 깔아 놓아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2004/11/15 23:23 2004/11/15 23:23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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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한 프리웨어들...  [소프트웨어 리뷰]

유용한 프리웨어들... via parkoz.com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압축프로그램 이란 것의 의미와 MDIR이라는 프로그램을 알면 서부터가 아니었을까) C드라이브 한쪽 구석에 UTIL이라는 폴더를 만들어 두고, (그때는 디렉토리라 했을 테지만) 이런저런 단일 파일로 된 프로그램을 넣어 뒀었다. 그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 폴더에는 1992-01-09로 날짜가 돼있는 DUST.COM 이란 프로그램에서부터 최근 날짜의 PDMan_Client13.exe 까지의 간극이 숨 쉬고 있다.

여튼 저번에 쓴 Small is beautiful 에 이어지는 글이 될 듯싶은데. 단일 파일로 된 저용량의 쓸만한 유틸리티를 파코즈의 송기환님께서 잘 정리를 해주셨다. 마치 모래사장에 숨겨진 조약돌이라도 찾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8)
2004/11/15 20:50 2004/11/15 20:50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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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팥빵 (2004)  [감상/영화/외...]

단팥빵 (2004) - MTV

모처에서의 일요일이 회상의 수면위로 떠오를 때쯤이면, 하나 둘 정리 되어질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를 테면 군데리아, 단팥빵, 야근, 풀오침 등...

7월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MBC의 일요 아침 드라마 <단팥빵>은 로맨스 극장이라는 부제를 띄고 있고 조금 씩 물들어가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드라마의 호응도에는 공감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 듯 싶습니다. 물론 그 공감이란 "국민학생 시절"을 지낸 우리네의 빛바랜 사진첩 속 풍경의 추억어린 모사(模寫)도 포함될 테지요. (물론 후반 몇 분간의 회상씬은 호응과 동감의 단계로 채색된 인과관계의 부연 일 테지만.)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 모처가 아니었다면 보기 힘들었겠군요. 일요일 오전 9시 라니.) 계속해서 찾아 보게 되더군요. 캐릭터를 부여한 연기가 아니라 그저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듯한 이질감 없는 연기(어떻게 보면 한가란의 드라마 인 듯싶습니다.). 딱 맞아 떨어지는 배역들, 가끔 터트려 주는 코믹. (<알포인트>에서 정경호님을 본 순간에도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상황에 잘 짜여진 듯한 삽입곡들(산다는 건 다 그러게 아니겠니 라든지)과 잔잔한 노래들...

그럴 듯한 출생의 비밀, 불치병, 얽히고 섥힌 관계 라든가는 찾아 볼 수 없지만. 소소한 지방도시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옛추억들에 대한 회상만으로도 충분히 즐겨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됩니다. 최강희의 말대로 "신데렐라도 재벌 2세도 나오지 않고 그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친구가 있고, 친구가 나도 모르게 사랑이 되는 평범한 우리 삶과 같은 이야기" 들이라서 더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 원작 소설(단팥빵 - 한수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한번 찾아 읽어 볼 생각입니다. VOD 다시 보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단팥빵 철인이라는 마니아층까지 나왔을 정도니, 슬며시 DVD 출시를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물론 살 여력은 없습니다만-┏)

일요일에 한번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18 화까지 방영, 12월 26일에 종영이라고 들었습니다만...) VOD나 동영상 등을 찾아 볼 수도 있겠고요. (SDTVRip에 경의를 표합니다 :p)

사족. 최근 회상씬에서의 고등학교 시절 모습에서 예전 드라마 <나>에서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기도 하더군요. 거의 변한 것이 없는 듯... ;)
2004/11/15 17:19 2004/11/15 17:19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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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광디스크「몰락의 전주곡」  [마우스 포테이토]

[김국현의 낭만IT] 위기의 광디스크「몰락의 전주곡」via ZDNet Korea

명문이다. 광대역 앞에서 스러져가는 광매체의 운명.

"DVD 시장은 아쉽게도 온전히 형성되지 못"한, "츄리닝을 주워 입고 비디오 가게로 뛰어 가는 것보다 P2P 네트워크에서 DivX를 다운받는 편이 편한" 시대에 "'굽는다'는 비유적 표현에 묘한 서정성마저 느끼고 있던 나" 또한 "서랍 속을 구글로 찾을 수는 없"을 테지만 "광디스크가 테이프 처지가 되고 마는" 현 시점에 왠지 우울해 진다. 과연 "스스로의 혼을 백업해야 한다면 어디에 하고 싶은"지 자문해 보지만 "네트워크 따위로 업로드 되고 싶"다고 가볍게 선택하긴 쉽지가 않다.

"오래전부터 CD의 세계에서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16비트 디지털 숫자로 나누어 기록하는 그 미세한 틈 한구석에도 온기가 남아 삶을 데"우고 있어서 인지 모르겠다. (「바람이 분다」)
2004/11/15 05:09 2004/11/15 05:09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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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쇼핑과 길 모퉁이 증후군  [마우스 포테이토]

컴퓨터 용품 몇 개 사려고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이는 지금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 물론 사이버 공간이기에 물리적인 피곤함이나 시간 소모는 덜했을지라도, 그 ‘쓸모없음’의 정도는 더 심한 듯싶었다. 인터넷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는 엄청난 선택권이 주어진다. 또한, 우리들 역시 풍성한 선택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매료되어 인터넷 쇼핑을 애용한다. 그러나 선택권의 정도가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면 그때는 정보가 아닌 공해로 작용한다. 아마도 공해의 수준을 넘어서면 재앙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제품의 종류와 정보가 워낙 방대하여 그럴 수 도 있다. 그러나 이보다는 소비자가 사이버 공간에 익숙한 결과로 인해 무엇인가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무의식적 습관성 행동의 결과가 대부분인 듯싶다. 나 역시 후자에 속하였음은 물론이다.

이번 길 모퉁이만 돌아서면 무엇인가 쓸만한 것이 꼭 나올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손목의 통증을 무릅쓰고 마우스를 클릭해 나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재생(Replay)해 보라. 시간이 갈수록 선택권은 더욱 증가할 것이고, 더 나은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길 모퉁이 증후군'은 꾸준히 우리의 의식 세계를 무감각으로 물들이지 않을까? 한참이 지나서야 꿈에서 깬 듯, 더 나은 선택은 "적정한 제약을 선택하는 것” 임을 깨닫지 않을까? 확실히 조롱 섞인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d)가 실현되고 있다.

페이지는 어느새 10페이지를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애초에 구입하자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가 된다. 슬슬 길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할 즈음 조용히 페이지를 닫는다. "꿈에서 나는 양들과 아기 천사들과 유순한 일각수들을 보"게 될 것만 같다.
2004/11/15 02:13 2004/11/15 02:13



Posted by lunamoth on 2004/11/1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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