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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이드 201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내한 공연 후기 | Suede Concert at Pentaport Rock Festival, South Korea on August 3, 2013  [감상/음악]

Suede Concert at Pentaport Rock Festival, South Korea on August 3, 2013



1.
재작년 지산 락 페스티벌에 이어서 이번에 스웨이드 6번째 앨범, Bloodsports 앨범 발매 후 내한 공연에 대해 기대를 했었는데 다행히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스웨이드가 강림해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늘 그래 왔듯이 팬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아직도 꿈결 같고요.


2.
날씨는 지산 폭우보다 좋긴 했는데, 불볕더위, 폭염에 SPF 0 으로 온 저는 다 타버렸네요. 허허허; 공연장도 새로 지어서 그런지 나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공연장이 좀 붙어 있어서 노랫소리가 겹치거나 하는 건 좀 안 좋더군요. 공연장 내 금연을 지키는 분들이 없는 게 좀 아쉬웠고요. 그 외에는 교통도 유료셔틀로 편하고 괜찮았습니다. 펜스쪽 자리는 지산처럼 따로 줄을 서서 입장하고 하는 게 없더군요. YB 부터 보면서 기다려서 일단 대여섯 번째 줄에서 봐서 나름 선방한 듯싶네요.


3.
페이스북 펜타포트 팬페이지에서 스웨이드 싸인회 이벤트 응모도 하고 나름 기대했었는데 1/3 확률에서 탈락;; 눈물을 삼켰었네요. 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지요?


4.
결핵으로 치료, 휴식중이라 못 오는 것이 아닌가 했던 드러머 사이먼 길버트 건강한 모습으로 드럼 치는 모습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5.
브렛 앤더슨은 여전히 티어스, 솔로, 스웨이드 때 공연 복장 스타일 그대로 약간은 더 나이 든 모습이었지만 (하긴 티어스 내한 공연이 2005년이니 처음 본 게 8년 전이네요;;), 여전히 특유의 댄스와 마이크 돌리기를 선보이며 쉴새 없이 이어지는 곡들을 베스트 앨범 듣는 느낌으로 무리 없이 소화해주더군요. 어제 대만 공연을 마치고 바로 와서 그런지 좀 힘든 기색도 있어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6.
Bloodsports 앨범에서는 Barriers, It Starts And Ends With You, Sometimes I Feel I'll Float Away 이렇게 3곡을 불러줬네요. Sometimes I Feel I'll Float Away 앉아서 부르는데 팬들 모두 넋 놓고 바라보는 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신곡 좀 더 불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ㅎ;


7.
개인적으로는 위에 SoundCloud 에 올려둔 By the Sea 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더 행복했던 시간이었네요. 스웨이드 곡 중에서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라 "바다 곁에서" 라는 글을 예전에 쓴 기억도 나네요. 공연에서 듣기 힘든 곡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공연에서 부르는 곡들 순위에서는 18위군요.) 듣게 돼서 기뻤습니다. :)

2013-08-30 금요일 오전 12:13
유튜브에 By the Sea 영상이 있네요 ㅠㅠ



8.
제 취향대로 손꼽자면 Trash, Filmstar, New Generation 도 흥겹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



9.
팬 분들의 떼창은 이번에도 여전히 멋지더군요. 저도 가사를 좀 더 외워야 될 듯싶기도한데, 일단 머릿속에 남겨진 가사들로도 충분히 즐긴듯 싶습니다. 숨어있는? 스웨이드 팬분들이 트위터에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트위터를 활용한 팬 그룹? 이나 팬리스팅 사이트를 만들어봐도 재밌을 것 같더군요. (트위터 "스웨이드" 검색 실시간)

2013-08-21 수요일 오전 10:23 업데이트
스웨이드 팬리스팅 을 만들어봤습니다. 팬 분들 가입 부탁드려요  >ㅂ<)


10.
트위터에서 베이시스트 맷 오스먼 아저씨?는 지산에 이어서 여전히 한국 팬들의 열광을 좋아라 하시는 듯 싶더군요. 다른 스웨이드 멤버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내한 공연이 더 자주 있었으면 하네요 :)



11.
트위터에서 키보디스트 닐 코들링은 공연 전체를 노트북으로 녹화하는 분 보고 놀랐다는 트윗 올린 것 같은데, 확실히 예년보다 사진, 동영상 찍는 분들이 많아진 듯 싶더군요. 물론 저만해도; 예년보다 많이 찍은 것 같은데;; "기억의 불멸을 꾀하느라 찰나의 현존을 희생"을 하는게 물론 안좋겠지만, 왠지 이번에는 더 찍고 싶어지더군요. 다음 공연에서는 Google Glass 라도 쓰고 공연에만 신경쓰면서 전체 녹화를 하고 싶네요. ㅎㅎ


12.
Bloodsports 가 스웨이드 마지막 앨범이 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공연보니 기우에 불과한 듯 싶더군요. 앨범 몇 장 더 나오고, 내한 공연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네요. 브렛 다섯번째로 만나는 기회가 꼭 오길 기원합니다 :)


13.
올해 말까지 스웨이드는 스페인, 영국, 아일랜드, 싱가폴, 중국, 일본,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 포르투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네덜란드 투어가 있네요. (via 스웨이드 공식 홈페이지) 연이은 Bloodsport 월드 투어 잘 진행됐으면 하네요 =D



Suede Concert Setlist at Pentaport Rock Festival 2013 on August 3, 2013 | setlist.fm
  1. Barriers
  2. It Starts And Ends With You
  3. She
  4. Trash
  5. Animal Nitrate
  6. We Are the Pigs
  7. Sometimes I Feel I'll Float Away
  8. Electricity
  9. Filmstar
  10. Can't Get Enough
  11. By the Sea
  12. Everything Will Flow
  13. So Young
  14. Metal Mickey
  15. The Wild Ones
  16. New Generation
  17. Beautiful Ones
  18. For The Strangers
  19. Saturday Night









2013/08/04 17:41 2013/08/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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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13/08/04 17:41
(4) comments



    저도 비슷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어쩌면 옆에 서 계셨던 남자분인지도 모르겠네요.
    Trash 시작할때 다같이 maybe maybe 하는 순간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사진은 저보다 훨씬 좋은 카메라들고 오신 분들이 잘 찍어 주겠지 하며 한 장도 안찍었네요. 앞에 서있던 사람이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느라 시야를 가려서 좀 짜증나더군요. 곧 다른 위치로 옮겨서 훨 나아졌습니다만.

    Laz 2013/08/08 13:25 r x
      예 안녕하세요 Laz 님, 같은 공간에 계셨다니 더 반갑네요 ^^

      예 Trash 저도 좋아하는 곡이라 흥겹게 따라부르고 했었습니다. 브렛도 좋아하는 곡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던 기억이나네요. But we're trash, you and me, ... Just trash, me and you 이 부분도 좋고요

      아 저도 예전에 티어스, 브렛 솔로 공연 때는 한장도 안찍고, 저번 지산때는 한두장 정도만 찍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전보다 많이 찍었네요;; 다른 흥겹게 뛰시는데 방해한건 아닌지 죄송스럽네요..;; 주의하겠습니다;;

      락페나, 내한 공연에서 또 스웨이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lunamoth 2013/08/08 18:47 x
    잠깐 잠깐씩 찍는 것 정도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노상 손을 올리고 동영상을 찍고 있는걸 보고 있자니, 뒷사람 시야도 가리고(그게 저였던게 불행이지만), 본인은 본인대로 팔아프고 놀지도 못할텐데 뭐하러 저러나 싶었던 것이지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웨이드 공연장에서 인사 한 번 나누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이제 여름이 슬 떠날 준비를 하나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요즘은 글을 많이 안쓰셔서 아쉽네요. 종종 소식 들려 주세요. :)

    Laz 2013/08/21 15:58 r x
      맞는 말씀입니다. 적당히 한두장 정도로 해야될듯 싶네요.

      예 언젠가 스웨이드 공연 또 있었으면 하네요. 국내에도 단독 공연 한번 했으면 하고요. 예 그러시지요 ^^;

      음 블로그 글은 요즘은 여유가 없어서 잘 못쓰겠더군요;;. 졸필이라 한페이지 쓰는데도 한 4시간씩 걸리니;; 뭔가 변명같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 140자, 3줄 요약 시대가 된것 같기도 하고요. 블로그가 예년보다 활용도가 낮아진듯 싶습니다. 그래도 10년 넘게 유지해온 블로그니 틈나는대로 흰소리라도; 써보겠습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Laz님도 건강하세요 :)

               lunamoth 2013/08/21 22:1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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