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는 즐거워 [길 위의 이야기]
(12) comments
눈은 내리고, 지하철은 끊기고, 버스는 알 수 없는 노선뿐이고, 택시는 휭하니 지나간다. 그런데 이 즐거움은 뭘까. 모든 이를 위무해주는 눈을 맞으며, 하나 둘 집으로 떠나가는 순간에도, 발길은 가볍고, 마음만은 여전히 한껏 뛰놀고 있다. 8:35 타임 레코드에 이어진 텁텁했던 갈증과 소원한 외마디가 가슴 한줄기 생맥에 씻겨지고, 지난한 순간들이 눈 녹듯 풀어져 간다. 연예와 연애와 지질학자와 근본주의자를 넘어서 To Have or to Be? 까지 달리는 시간 속에서 재미와 목소리와 궤적을 찾는 이들이 한데 어우러진다. 가으내 묻어둔 여독을 풀며, 취기 어린 날숨을 내쉰다. 가식 없는 "고마운" 영화를 보며, 잠시 환상 속으로 틈입해 격정 어린 열창을 듣는다. 마리아 아베 마리아 저 흰 구름 끝까지 날아-. 이제 언젠가 말했던 명제를 수정할 시점이다. 커피 한 잔이 안겨주는 따스함의 문제도, 담배 한 가치가 타들어 가는 소모적인 투쟁의 문제도 아닌 울음과 웃음을 얼버무린 끝에 찾아오는, 포근한 눈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문제에 대한 것이라고.
2006/12/17 02:52
2006/12/17 02:52
tags: lunamoth, Saturday Night, sihwp, yuno, 미녀는 괴로워
Posted by lunamoth on 2006/12/17 02:52
실상은... x
【 Tracked from Ghost at 2006/12/19 17:11 】
모든 이를 위무해주는 눈을 맞으며, 하나 둘 집으로 떠나가는 순간에도, 발길은 가볍고, 마음만은 여전히 한껏 뛰놀고 있다. 사실은 남자 셋이서 미녀는 즐거워 보고 우울해 하며 나오는데 눈은 펑펑내리고 루나모스님은 집에 간다고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졌다. 담날 이야기를 들어보니 차가 안잡혀서 회사들가서 자려고 했는데 컴퓨터가 고장나서 밤새 컴퓨터 고치다 보니 날이 셋다는.... 그 몇시간전에 겐도사마가 마비노기 하다가 늦게 퇴근해서 눈을 맞고 가다 집에서..
27~30세의 남자들에게 x
【 Tracked from Memories Reloaded at 2006/12/21 13:48 】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누구라고 이야기는 못하지만, TNC 의 모 분께 "여자친구를 어떻게 사귀게 되었냐" 고 물어보니 몇개월간 파견 근무했던 회사에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서 봐 두다가, 어느날 그녀가 퇴근하는 걸 보고 그냥 몸을 확 돌려서 뽀뽀해 버렸다고 한다. 따귀맞았으면 어찌 할뻔 했나... 아무튼 TNC 에 특이한 분들 많다.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가장 재미있고 가슴 설레고 알차게 연애를 할 수 있는 시기는 27~30 세가..
실상은... x
【 Tracked from 도이츠진의8번째블로그 at 2008/10/28 06:19 】
모든 이를 위무해주는 눈을 맞으며, 하나 둘 집으로 떠나가는 순간에도, 발길은 가볍고, 마음만은 여전히 한껏 뛰놀고 있다. 사실은 남자 셋이서 미녀는 즐거워 보고 우울해 하며 나오는데 눈은 펑펑내리고 루나모스님은 집에 간다고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졌다. 담날 이야기를 들어보니 차가 안잡혀서 회사들가서 자려고 했는데 컴퓨터가 고장나서 밤새 컴퓨터 고치다 보니 날이 셋다는.... 그 몇시간전에 겐도사마가 마비노기 하다가 늦게 퇴근해서 눈을 맞고 가다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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