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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감상/영화/외...]

그래 아무것도 아닐 수는 없다.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닐 것이다. 마치 벌꿀 속에 오롯이 담겨 있던 한 잎 한 잎의 네 잎 클로버처럼, 결코 신겨주지, 신어보지 못했던 나이키 신발처럼, 모든 것을 적시고 있는 이 가을비처럼, 가슴 시리도록 안온한 그 모든 것들처럼...

영원히 풀어놓지 못할 것 같은 얘기를 꺼내놓고 당황하며, 어느새 다가온 시간의 이정표에 당혹해하며, 용서할 수 없는 상처들로 울음마저 버거운 당신을 바라본다. 누군가의 짐을 덜어준다는 것은 다시 그만큼의 자리를 비우고 깊숙이 한편에서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슬비가 그치고 하나 둘 사라져 버린다 해도 "의미는 있다. 있었다. 여기에..."
2006/09/18 00:42 2006/09/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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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9/18 00:42
(6) comments


    네, 저는 촌스럽게 명절에 극장 갑니다. x
    【 Tracked from Blog at 2006/10/01 13:27 】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x
    【 Tracked from La maison de cineaste at 2006/10/01 22:25 】
    이 영화가 너무나 기대되는 것은.. 후아유, 아는여자, 네멋대로 해라, 아일랜드의 여주인공과 형사의 남주인공 때문만이 아니라.. 너무나 가슴시린 원작.. 보고싶어 미칠 것 같아지는 예고편.. 뭐 그런거 때문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x
    【 Tracked from La maison de cineaste at 2006/10/01 22:27 】
    기다림의 행복을 깨고.. 결국 이 영화를 봐버렸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 생길수 있는.. 일종의 디테일의 누락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타이틀 시퀀스에서 윤수의 감정이 너무 약하지 않았나 싶다.. 사람 죽인 놈 치고는 너무 침착해 보였다.. 하지만 강동원의 연기는 전반적으로 맘에 들었다.. 그는 '형사 Duelist' 때부터 계속 맘에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나영은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x
    【 Tracked from 네번째꾸미의 세상바라보기 at 2006/10/02 23:29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일주일에 3시간,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이나영과 강동원... 두 배우의 이름만 가지고 결정한 영화. 아니 솔직히 배우로서의 강동원은 잘 몰랐지만, 국내 여배우 중에 자기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는 이나영 이라는 이 배우를 너무나도 좋아라 한다. 드라마 [내멋대로 해라] 나 [아일랜드] 에서 보여주었던 이나영 스타일은 이번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지만, 그런 스타일이 어우러져서 더 느낌이 살아나는 영화. 결국 용..


    Administrator only.

    Secret visitor 2006/09/18 06:23 r x
      오늘 아침에 보고 전해드렸어. 오전에 하셨다는군.... ;)

               lunamoth 2006/09/19 00:33 x
    아~ 소설만큼 재미날지 걱정이에용~

    함장 2006/09/18 09:10 r x
      저는 소설은 읽지 않고 봤는데, 꽤 잘 절절하긴 하더군요. 소설을 읽어볼까 잠시 생각해봤는데 더 울적해질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그건그렇고 영화 보는 중에 문득 "김대중 정부 이후에는~" 부분이 생각나 당혹스럽더군요; 저란 놈은;; http://snipurl.com/wlut 라는군요.

               lunamoth 2006/09/19 00:41 x
    소설로 읽었는데 진정한 행복이라는것은 아픔의 시간을 동반한다는
    생각이 들게한 책이었던것 같아요^^

    노란북 2006/10/17 11:21 r x
      저는 소설로 먼저 읽어볼까 했는데, 그리 관심이 있는 작가가 아닌지라 영화로 먼저 보게됐습니다. 소설을 먼저 읽었어도 만족스러웠을것 같더군요. 잔잔하게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lunamoth 2006/10/17 23:28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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