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사실 DMB 보다 남의 책 흘겨보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었지만, 이를 역으로 생각해본다면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게 된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 던전 속을 헤매다 펴든 책이 위악적이고 자멸적인 척 팔라닉의 소설이라면 어떨까? (사실 19세 미만 구독 불가 빨간 딱지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인비저블 몬스터』를 요 며칠간 시도해본 상태였다) 일단『자살의 연구』와『강간의 역사』는 제외 되겠고,『죄와 벌』,『체게바라 평전』,『우리 시대의 아나키즘』은 지난 7월 10일을 기점으로는 부담스러운 책이 될 터이다.
적당한 것은 아무래도 환승 구간에도 맥이 끊어지질 않을 단편집 정도가 되겠는데, 여기서 다시 판형으로 들어가서 B6, 신국판 등도 고려사항 중에 하나가 될테고... 하긴 이런저런 생각 끝에 적당한 책을 골라도 어느샌가 가볍게 볼 수 있는 필름2.0 쪽으로 빠져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무래도 다시 전작주의자로 회귀를 해봐야 할 참인가 보다.
덧. MP3/PDA/PMP/DMB/PSP/NDS/GBA 등등의 얘기는 빠트렸는데 댓글로 채워주시길... ;)
|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 [길 위의 이야기]
2006/09/13 00:18
2006/09/13 00:18
Posted by lunamoth on 2006/09/13 00:18
(38) comments
전작주의자? x
【 Tracked from 행복 마주치기 at 2006/10/10 19:03 】
블로그에서 "전작주의자"라는 단어를 보고, 전작주의자? 분야 상관없이 모든 분야 글을 다 쓰는 작가라는 건가 하며 링크를 따라가 보니,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섭렵하는 사람을 말하나 보다. 내용을 보고 나서 아~ 나도 전작주의자 인데! 하고 공감했다 (사실, 뜻 모를때 단어상의 "전작주의자"는 그닥 어감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개인적 의견:) "주의"란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가) 나는 책도, 만화책도, 배우도, 가수도 .. "사람" 위주다. 어떤 책이..
Profile
Contact
Contact
|
lunamoth 4th - 최근 글
스웨이드 내한 공연 (Suede...
탭댄스 ver 2.6 (구글 크롬... (1) 2023년에 구매한 것, 듣고,... lunamoth @ Threads lunamoth @ Bluesky 미밴드7 아날로그+디지털... 2022년 구매한 것 중에 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 (2) lunamoth 뉴스레터 (3) Suede - Autofiction 헌트 HUNT (2022) 미밴드7 1주일 사용 장점/... 2021년 구매한 것 중에 마... 트위터 스페이스 사용법,... 2020년 구매한 것 중 마음... 2020년 영화 베스트 Top 5 #WoW 어둠땅 암사 단축키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 블로그에서 Olark 메신저창... 블로그에서 트랙백 주소 제... (1) |
- Recent Comments |
Claude 로 만드는 유저스크... by lunamoth at 08/09 날렵하고 깨끗한 윈도우를... by lunamoth at 08/09 백만년 만에 와우 암사 단... by lunamoth at 08/03 와우 탈것 363개 중 즐겨찾... by lunamoth at 08/02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 2... by lunamoth at 07/26 구글 크롬 갑자기 사이트... by lunamoth at 06/10 2024년 2월 13일 오후 7:33... by lunamoth at 02/13 안전한 온라인 생활을 위한... by lunamoth at 2023 |
Follow @lunam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