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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 살벌한 연인 (2006)  [감상/영화/외...]

2006.04.06 개봉 | 18세 이상 | 110분 | 코미디,로맨스 | 한국 | 국내


서른 살까지 못해본 소심남 황대우는 우연히 아랫집으로 이사온 미술학도 이미나를 만납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 둘의 달콤한 연애가 시작되려 할 즈음, 영화는 살벌한 전환을 맞이합니다.라는 것이 시놉시스이긴 하겠습니다만은 시종일관 종잡을 수 없는, 때론 당혹스럽기까지한 개그를 안겨다 줄 뿐입니다. 뭐 이쯤에서 선택은 두가지일 것입니다. 그 불균질한 톤조차도 수긍하고 넋놓고 웃어 젖히거나 재앙으로 생각하고 짐짓 품재고 앉아있거나.

정색하고 따지고 들자면 여러모로 어처구니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명절 특집 드라마라 해도 과언을 아닐. (MBC 프로덕션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하지만 영화속 대사들의 노림수가 가히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소위 "공감물"로 무장한채 "붐베"를 노린다고 해야될까요. 박용우는 혈의 누에서의 무게감을 벗어던진채 원하는대로 망가집니다. 다소 낯설지만 어느순간 이해가는 신경쇠약 캐릭터를 충분히 연기해냅니다. 이에 반해서 아쉽게도, 최강희는 다소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듯 싶습니다. 아울러 단팥빵의 감초 정경호의 능청도 의외로 스크린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여러모로 궁금해지긴 합니다. 얼마나, 어떻게 이 영화를 받아들일지가. 저는 간만에 유쾌하게 즐겼습니다만은...
2006/04/01 01:30 2006/04/0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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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4/01 01:30
(20) comments


    [달콤, 살벌한 연인] : 어떤 '사랑 만세' x
    【 Tracked from ▶렉시즘(rexISM)/4차 감염 구역. at 2006/04/04 11:42 】
    [투사부일체] 이후 영화라는 걸 보질 못했는데 - 영화 같지도 않은 영화 [투사부일체]라고 치면 [야수]가 실질적으로 마지막? - 어떤 분이 시사회권을 양도해 주셨다. 기회를 주신 분..

    '달콤, 살벌한 연인'의 후일담. x
    【 Tracked from doubleplus good. at 2006/04/04 15:32 】
    '어디서 본 듯 하다'는 말은 영화나 드라마에선 거의 사형선고나 같습니다. 말이 심해서 사형선고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니까 그냥 '전치 5주' 정도..

    달콤, 살벌한 연인 (2006) x
    【 Tracked from Mr.Liar at 2006/04/30 20:11 】
    감독 : 손재곤 / 출연 : 박용우(황대우), 최강희(이미나), 조은지(백장미) 한국 / 멜로/애정/로맨스,스릴러 / 110 분 / 개봉 2006.04.06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ina-daewoo.co.kr 살인이 취미세..


    보고 싶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단지, 최강희 때문에 ㅎㅎ

    이거 아니면 짐 캐리 신작 봐야겠네요.

    flare 2006/04/01 01:42 r x
      최강희 팬이시라면 그야말로 안습이실듯...; 키스씬이 하나 둘...

      깨는 맛? 이랄까 의외이기도 했고요. 즐기기엔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추천해드립니다.

               lunamoth 2006/04/01 01:49 x
    오호 만우절이라 반전시키는 스타일을 적용하셨군요.
    스킨 바꾸셨나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

    편집장 2006/04/01 01:56 r x
      별로군요;; 지금 돌려놓을까 고심중이었습니다.

      evil twin (http://lunamoth.biz/index.php?pl=1515) 을 아껴뒀다가?; 써먹었야 됐는데... 하긴 오늘 올렸으면 낚시;가 제대로 안됐긴 했겠네요.

               lunamoth 2006/04/01 01:59 x
    영화가 꽤나 재밌나 봅니다. 영화 홈페이지에 있는 CGV 시사회를 신청해서 보게 될 예정인데요. 기대됩니다.
    최강희씨 팬인데... 보는 글 마다 키스씬 얘기는 안 빠지는거 같습니다;;;

    jungtime 2006/04/01 10:25 r x
      확실히 홍보를 많이하는것 같더군요. 버즈마케팅 전략인지... 좀 톤이 들쑥날쑥했습니다만 웃기긴 웃겼습니다.

      그렇죠... ㅎㅎ

               lunamoth 2006/04/01 10:28 x
    저도 강짱.
    그하나만으로 보고 싶어요;;

    astraea 2006/04/01 15:10 r x
      박용우의 임팩트? 때문일까요. 조금 가려지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단팥빵 캐릭터가 정말 딱인 듯싶고요.

               lunamoth 2006/04/01 15:16 x
    헬쓱한 그의 모습에서 에드워드 노튼을 봤습니다.

    렉시 2006/04/01 15:51 r x
      렉시님 처음?뵙네요 ;)

      예 양조위와 함께 좋아하는 배우라더군요.

               lunamoth 2006/04/01 15:53 x
    저도 영화 자체는 별로로 보이지만 최강희 떄문에 보고 싶군요 흐으;

    와니 2006/04/01 16:32 r x
      재밌는게 싸이 얘기도 나오고 해서 배우와 맞물리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소 얄팍하긴 하지만 다들 수긍할 유머이겠고요.

               lunamoth 2006/04/01 16:35 x
    현재 딱히 이렇다할 흥행 작품이 없어서, 그럭저럭 흥행은 할 것 같더라구요~ 아 그리고 싸이더스라서 그런지 홍보가 대단.

    김군 2006/04/02 11:05 r x
      예 확실히 그렇더군요. 제작비보다 홍보비가 더 많이 드는듯한...

               lunamoth 2006/04/02 16:37 x
    여기저기 둘러보니, 의외 "강짱"의 파워가 예사롭지않네요..

    물론 저도 영화는 관심치않고
    오로지 강짱때문에 대기중이라죠

    mooya 2006/04/02 22:29 r x
      꾸준하긴 한것 같습니다. 특별히 크게 주목을 받은적은 없는것 같습니다만(있었나요?), 오히려 그렇게 유지하는게 또 주목해야될 점인것 같고요. 뭐 영화가 좀 떳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만은... 과연...;

               lunamoth 2006/04/02 22:33 x
    강짱이 간만에 영화 찍었는데 기대가 하나도 안되서 큰일이에요. :)

    saramazi 2006/04/03 09:59 r x
      여러모로 취약?하긴 했습니다.;;;

               lunamoth 2006/04/03 10:00 x
    영화 흥행 할까요?; 박용우씨 이제 그만 뜨셨음 좋겠는데... 안타까운 배우...

    bluewindy 2006/04/03 18:40 r x
      처음에는 너무 오버하는것 같았는데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쉬리, 동감... 또 뭐가 있었더라...

               lunamoth 2006/04/03 18:4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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