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커맨드라인의 귀환이란 제목으로 yubnub 이란 사이트를 얘기한 적이 있는데 얼마 전 Go Flock Yourself 의 글을 보면서 새삼 깨닫게 되는게 있었습니다. 왜 일일이 명령어를 기억하고 있어야 되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면 번거롭기만 한 과정입니다. 물론 브라우저의 alias 를 쓰지 않고 다른 이들이 미리 입력해둔 alias 를 주소표시줄 플러그인으로 쓴다는 것은 일견 도움이 될 듯도 싶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설정해둔 alias 를 이용한 검색의 종류는 손꼽을 정도입니다.
claimID.com 의 얘기도 그럴듯합니다. 자신에 관련된 사이트들을 모아서 진열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입니다. 구글을 통해 에고 서핑 아니 스토킹할 것 없이 그 자신이 한자리에 모아둔 것들을 보면 될 뿐입니다. 개인의 블로그나 Last.FM 페이지, Flickr 페이지, 개인적인 프로젝트, 자신이 언급된 웹상의 페이지 등등을 카테고리별로 수집해 둡니다. Solution Watch 의 언급대로 일종의 "link resume" 인 셈입니다. 검색엔진보다 확실하고 검증된 자료들만 볼 수 있을 테고요. Profile 란을 대체 할만 하겠지요. (예. claimID.com/fred)
처음에는 TypeKey 개념의 개인 인증, 혹은 coComment, co.mments 식의 코멘트 관련, Gravatar 류의 개인 아이템을 생각했는데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여하튼 간단히 아이디를 등록하고 나면 자신의 이미지와 소갯글을 수정할 수 있고, 카테고리 설정, 링크 추가 또한 간단합니다. 아이템 정렬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처리되고 태그 설정, 색색의 별을 이용한 구분, 컨텐츠의 필자 구분 또한 가능합니다. 북마클릿과 API 또한 공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 사이드바에서 claimID 의 내용을 스크립트를 통해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둘러보고 하나 둘 입력하면서 어느 정도 의문은 풀리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yubnub 에서처럼 왜 프로필 페이지를 만들고 있어야 되는지 의문입니다. 반복되는 얘기입니다만 아무래도 나를 소개하는 어려움에 대한 스무고개 변명과 위험한 독서론? 때문일까요? 가짜집시님의 '메타 방명록' 아이디어가 더 관심이 가고요. 일견 무섭기도 하지만... :|
일단은 만들어 보긴 했습니다만 물론 업데이트 할 생각은 없습니다. 80*15 배너는 예쁘장하니 마음에 듭니다만... :p
관심 있으신 분은
2006-03-03 오후 12:14
Mashable* ≫ ClaimID Doesn’t Do It For Me
2006-03-06 오후 8:58
claimID weblog - Manage your online identity. ≫ Archive ≫ Updates, Feature Refinements, and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