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가 그러하다 신파란 게. 자신도 모르는 새 잠복해있다 어느 순간 주체할 수 없게 만든다. 그 앞에서 어떤 논리도 구조도 설령 직조 된 이야기 얼개라도 힘을 잃고 쓰러진다. 울어야 할 때는 울면 그만이다. 참아본다 하지만 역린을 건드리면 그 순간 터져나올 뿐이다. 어떤 설명도 무가치하게 느껴지게 할 뿐이다. 대개가 그러하다 신파란 게.
내 마음의 신파든 우리 마음의 신파든 그 범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순정"에 울고 "진정"함에 울고 만다. 어쩌면 그 순간을 위해 자신을 스스로 신파에 투항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적응기"가 끝나고 각자에 흐름이 일치되어갈 때, 차오른 신파균들이 행동을 시작할 때쯤 예상했던 것이라고, 지지 않게 다고 하지만 영화는 앞선 궤를 뛰어넘어 감정의 해제를 요구한다. 그리고 힘들이지 않고 순순히 응하게 될 뿐이다.
신파란 도처에 잠복해 있음을 그리고 그 구조란 누구도 설명치 못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어찌할 수 없는 삶 속으로 파고드는 어찌할 수 없는 신파, 너는 내 운명. 그리하여 다만 울고 만다.
- Tungsten C
[리뷰] 너는 내 운명 (You're My Sunshine!) by 갈림
너는 내 운명 by 달고양이
| 너는 내 운명 [감상/영화/외...]
(9) comments
2005/09/26 23:57
2005/09/26 23:57
Posted by lunamoth on 2005/09/26 23:57


Profile
Contact
Contact
|
lunamoth 4th - 최근 글 |
| - Recent Comments |
|
LunaTools 기능 업데이트하... by lunamoth at 07/03 2025년 6월 24일 현재 사용... by lunamoth at 06/24 LunaTools - 구글 크롬 확... by lunamoth at 05/15 |

Follow @lunamoth